2024년 6월 22일 (토)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강론자료

연중 11 주간 화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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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6-17 ㅣ No.432

연중 11 주간 화요일 - 홀수 해

 

        2고린토 8,1-9  마태오 5,43-48

    2003. 6. 17.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다른 사람의 도움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지금 내 눈 앞에 보이는 사람들의 도움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람의 도움도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좀 더 다양해질 수 있고, 내 주변의 사물이나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마음자세 역시도 좀 더 겸손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만날 수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그 누가 미래에 나의 도움이 되겠는지 하는 이기적인 생각에서라도 그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우리는 ‘나 혼자’ 산다고 하는 생각을 버리지 못합니다.  외로울 때 그것을 견딘 것도 나 혼자였다고 말하기 쉽고, 기쁨이 생겼을 때도 그 기쁨을 함께 나눌 사람을 찾을 수 없다고 말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만의 세계를 생각하며 ‘높이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의 논리’일 것입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여러분의 삶에 주는 영향은 어떠합니까?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마케도니아 교회의 신자들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삶이 풍요로워지고 다양해지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많은 사람이 쉽사리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것은 도움을 주고받는 일이며, 그 감사를 올바로 표현하는 일입니다.  고린토 교회는 바오로 사도가 세운 교회였지만 바오로 사도의 뜻을 멀리하고 바오로 사도와 반대되는 길을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올바른 길로 돌아선 다음 고린토인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하는 내용이 오늘 말씀입니다.  

 

내게 다가오는 도움에 올바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만큼이나 힘든 것이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는 일입니다.  세상의 기준에 따라서는 할 수 없는 일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지금 당장은 힘들다고 해도 그 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한 가지 모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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