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토)
(녹) 연중 제11주간 토요일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강론자료

연중 18 주일-나해-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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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8-01 ㅣ No.465

연중 제 18 주일 (나해)

 

        출애굽기 16,2-4.12-15    에페 4,17.20-24   요한 6,24-30

    2003. 8. 3.

 

주제 : 삶을 편하게 지내는 방법(?)

 

안녕하세요?

휴가는 다녀오셨습니까?  아니면 아직 계획 중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올해는 계획도 세울 일이 없으신가요?  여러분들이 처한 상황을 제가 알 수는 없어도, 시간이 지나고 난 다음에 아쉬움을 갖지 않으려면 할 수 있을 때 제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오늘은 8월의 첫 주일, 연중 18주일입니다.  사람이 살기위해서 먹나?  아니면 먹기 위해서 사는가? 하고 묻는 것은 아주 오래된 질문입니다.  하지만 대답을 우리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만들어낼 삶의 모습이 달라질 것입니다.  요즘 텔레비전 뉴스를 보면 언젠가부터 모르게 사건 사고에 대한 것들이 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흔히 말하는 사건사고라는 것은 내 삶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것이 별로 좋은 일은 아닙니다.  현실을 왜곡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을 좀 더 낫게 발전시키는 것을 가리켜 우리는 사건이나 사고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우리는 사건과 사고를 일으키기 딱 좋은 마음가짐들을 봅니다.  ‘고기 가마 곁에 앉아서 배불리 먹던 우리를 어찌하여 끌어내어 이 광야에서 굶겨 죽이려고 하느냐? 하는 것이 그 하나이고, 기적의 참뜻을 깨달아 현실에서 자신의 삶을 더 잘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좀 더 쉽고 편하게 뭔가를 얻어먹으려는 자세는 잘못이라는 비판의 소리를 듣는 사람들의 태도가 또 다른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사건과 사고를 치려는 마음 자세가 내 안에는 없는지, 내가 조금만 신경 쓰지 않으면 그쪽으로 엇나갈 싹은 내 안에 없는지를 살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잘못된 길로 나갔던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욕심과 비뚤어지게 발전할 수 있는 마음을 올바로 다스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노예생활이었어도 따뜻한 불가마 곁에 앉아 고기와 그 국물을 먹는 일이 편하고 좋은 것인지,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빵과 고기를 거저 얻어먹는 기적을 체험했다고 말하면서 같은 기적이 내 삶에 베풀어져야 한다고 예수님을 향하여 외치는 자세가 옳은 것인지는 우리가 잘 판단해봐야 합니다.  물론 판단만으로 끝내는 것은 누구나 하는 일입니다.  그것보다 어려운 것은 옳은 판단대로 실천하는 일입니다.

 

하느님을 향하여 불만 있다고 큰소리치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짜로 얻어먹었던 사람들을 부러워할 수도 있습니다.  땀 흘리는 일 없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공짜 빵을 먹을 수 있다면 그것도 참 행복한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땀을 흘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야 할 이유나 목적을 알지 못하고 인생을 마쳐야할지도 모릅니다.  쉽게 온 것은 쉽게 가는 법이고, 공짜로 얻는 것은 그 중요함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법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알려고 하고, 하느님의 뜻을 세상에 실천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참된 자세는 무엇이겠습니까?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내는 진정한 방법을 찾을 수 있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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