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성인ㅣ순교자ㅣ성지

[순교자]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35: 김현우 마태오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0-02-20 ㅣ No.768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35) 김현우 마태오


빛의 십자가(제31도)

 

 

김현우가 포졸들에게 붙잡혀 옥에 끌려갈 때 찬란한 빛의 십자가가 나타나 앞길을 비추고 있다. 그림=탁희성 화백.

 

 

김현우(마태오, 1775~1801)는 한양 역관 집안에서 서자(庶子)로 태어났다. 1786년쯤 유배지에서 사망한 김범우(토마스)는 그의 맏형이자 이복형이고, 1801년 포도청에서 매를 맞아 순교한 김이우(바르나바)는 그의 친형이다.

 

맏형 김범우에게서 교리를 배워 입교한 김현우는 1785년에 일어난 '명례방 사건'으로 김범우가 유배를 당하면서 어려운 처지에 놓였지만 신앙을 버리지 않았고 몰래 기도생활을 계속했다.

 

1794년 말 주문모(야고보) 신부가 입국한 이후 적극적으로 교회 활동에 참여한 김현우는 형 김이우와 함께 주 신부가 설립한 평신도 단체 '명도회'에 가입해 활동했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난 뒤, 김현우는 형과 함께 체포돼 포도청으로 끌려갔다. 그가 체포됐을 때 찬란하고 커다란 십자가가 나타나 옥으로 가는 길을 가리켰다고 한다.

 

그는 형조로 이송돼 사형선고를 받고 1801년 7월 2일(음력 5월 22일) 동료 8명과 서소문 밖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그의 나이 26살이었다.

 

[평화신문, 2010년 1월 10일]



파일첨부

778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