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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이야기18: 독일 초기 로마네스크를 완성하다 - 제1 슈파이어 대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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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이야기] (18) 독일 초기 로마네스크를 완성하다 제1 슈파이어 대성당
라인란트 상류 지역 초기 로마네스크 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성당은 제1 슈파이어 대성당(1030~1061년)으로, 남부 로마네스크의 클뤼니 수도원 성당과 견줄만한 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 회에서 ‘클뤼니 수도원과 그레고리오 7세 교황’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클뤼니 수도원의 개혁이 시작되었고, 클뤼니 출신의 그레고리오 7세 교황이 그 개혁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세속권력과 성직 서임권에 대한 충돌이 있었습니다. 그때 1077년 ‘카노사의 굴욕’ 사건을 치른 황제가 바로 제1 슈파이어 대성당을 건립한 하인리히 4세입니다. 제1 슈파이어 대성당이 제2 슈파이어(1082~1106년, 하인리히 4세 완공)로 발전되기 이전에도 그 의미를 갖는 것은 다음과 같은 차원에서 독일의 초기 로마네스크를 완성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프레-로마네스크의 아헨 왕궁 성당에서 시작하여, 부르고뉴의 제2 클뤼니 수도원 성당, 노르망디의 몽생미셀 수도원 성당, 그리고 작센의 성 미카엘 성당과 라인란트의 제1 슈파이어 대성당에 이르는, 초기 로마네스크 성당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회부터는 ‘산티아고’를 향한 순례자들의 성당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2020년 1월 5일 주님 공현 대축일 의정부주보 7면, 강한수 가롤로 신부(민락동 성당 주임, 건축신학연구소)] 0 1,906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