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827.....모니카성녀축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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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8-26 ㅣ No.1848

연중 제21주간 목요일 - 홀수 해

1테살로니카 3,7-13              마태 24,42-51

2015. 8. 27. 이태원. 모니카성녀축일

주제 : 좋은 일이 생기게 하려면...

오늘은 모니카성녀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조금 전에 읽은 성경말씀은 그녀가 보여준 삶의 본보기와는 관련이 없는 내용입니다. 어머니의 특별한 정성과 기도의 힘으로, 교회역사의 위대한 성인 아우구스티노가 있게 되었으니, 신앙의 세상에서 어머니의 힘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날입니다

 

사람이 세상에서 하는 행동은 저마다 모두 다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일입니다. 자신을 위한 내용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손해보다는 이익을 찾고 얻는 것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내 앞에 다가온 일을 하다가 달라지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으로 행동하게 될 때, 우리가 갖는 마음자세를 말하면 그렇다는 소리입니다.


내가 하는 행동이 나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목표로 움직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내가 하는 일이나 그 행동의 결과가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영향은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독서에 나오는 테살로니카에 살던 사람들은 그들에게 복음을 선포했던 바오로사도와 그 일행들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고 바오로사도는 회상합니다. 우리도 자신이 하는 행동은 이익이 되게 할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렇게 하는 일이 과연 다른 사람에게도 같은 효과를 갖게 할 수 있을까요?


행복을 찾는 방법은 어려운 데에 있지 않습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로 그에 대한 얘기가 충분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단순하게 내게 올지도 모를 곤경을 막으려는 유비무환만으로는 내 삶에 좋은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좋은 일이란, 내가 하는 행동으로 나에게나 남에게 좋은 결과가 생기게 하는 것이지, 내가 하는 준비로서 나쁜 일이 생기지 않게 하려는 것만 목표로 삼는다면 부족한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삶의 원칙은 우리가 자신에게서 발견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산다고 한들 누가 무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그렇게 하는 일은 분명히 부족한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내가 갑작스레 다가올 수도 있는 곤경을 잘 대비하는 일은 평소의 삶에서 덕을 베풀며 사는데 있습니다

 

어머니의 노력으로 아들의 삶이 바뀌었듯이, 우리의 행동으로 세상에서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 잠시 생각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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