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7월 13일 성 헨리코: 교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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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87

7월 13일 성 헨리코

 

독서기도

 

제2독서

성 헨리코의 ‘옛 생활기’에서

 

교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일했습니다

 

 

하느님의 이 복된 종은 왕으로 축성될 때 세상의 왕권이 지니는 걱정거리에 만족하지 않고, 불사 불멸의 관을 얻기 위하여 그분을 섬기는 것이 곧 다스리는 것이 되는 그 위대한 임금님 밑에 신하로서 일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예배 의식의 확장을 도모하는 데 힘을 기울였고, 교회들에게 재산을 분배해 주고 예식에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여 교회들을 아름답게 꾸며 주었다. 헨리코는 자기 속령 안에 밤베르크 교구의 주교관을 건립하여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 및 바오로와 영광스러운 순교자 게오르게에게 헌정했다. 그리고 교황청이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권리를 존중해 주고 또 이 주교좌가 교황청의 후원을 받아 기초가 튼튼해지도록 이 주교좌를 교황청 권하에 예속시켰다.

 

이 거룩한 분이 아직도 나이 어린 밤베르크 교회가 평화와 안정을 미래에까지 보장받게 하려고 얼마나 힘썼는지 모든 이가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우리는 그가 쓴 편지 하나를 인용하겠다.

 

“하느님의 섭리와 자비로써 왕이 된 나 헨리코는 현재와 미래의 모든 교회 자녀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구원을 주는 성서의 말씀들은 우리가 이 세상 재물을 제쳐 놓고 세상의 안락을 뒤로 미루며 영원히 있을 천국의 집을 얻은 데 온갖 노력을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가르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영광을 소유하게 될 때 그 안에서 천상의 영원성과 관계 있는 어떤 것을 찾지 않는다면 그것은 일시적이고 헛된 것이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비하심으로 사람에게 유익한 치료제를 주셨습니다. 즉, 그분께서는 세상 것들을 통해서 천상 상급을 얻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하느님의 인자하심을 기억하고 거저 주시는 하느님 자비의 섭리로써 내가 왕직에 오르게 됨을 알면서 나의 선대 왕들이 전에 세운 교회들을 확장시키고 또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새 교회를 세워 나의 심심의 표시로소 이 교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의 계명에 귀를 기울이고 그분의 뜻에 기꺼이 순종하여 그분께서 우리에게 이토록 너그러이 베풀어 주신 재산을 하늘의 곳간에 쌓아 두기를 원합니다. 그 곳에는 도둑이 들어와 훔치는 일이 없고 좀먹거나 녹이 슬어 못쓰게 되는 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하늘에다 우리 재물을 쌓아 둔다면 우리 마음은 사랑과 갈망 속에 그 곳을 자주 향하게 될 것입니다. 나의 부친한테 유산으로 받은 바벤베르크에 주교좌와 성당을 세우기로 결정했음을 모든 신자들에게 분명히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이 나의 선조들과 나 자신에게 훌륭한 기념비가 되고 또 거기서 모든 이들의 구원을 위한 희생 제물이 항상 봉헌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응송  지혜 10,11-12. 14. 10

 

◎ 주께서 그를 의롭게 만드시고, 원수들로부터 지켜 주시며 그들이 꾸민 속임수에서 구하시어, * 영원한 영광을 주셨도다.

○ 주께서 의인을 곧은 길로 인도하시고, 하느님의 나라를 보여 주시어,

◎ 영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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