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3월 7일 성녀 페르페투아와 성녀 펠리치타 순교자 기념: 그들은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부름받아...

스크랩 인쇄

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7 ㅣ No.30

3월 7일 성녀 페르페투아와 성녀 펠리치타 순교자 기념

 

독서기도

 

제2독서

카르타고의 거룩한 순교자들의 ‘순교 사기’에서

(Cap. 18,20-21: edit. van Beek, Noviomagi, 1936, pp.42. 46-52)

 

그들은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부름받아 간택되었다

 

 

승리의 날이 밝아 오자 그들은 마치 천국으로 향하는 듯 유쾌한 표정으로 두려움이 아닌 기쁨으로 마음 설레이며 감옥에서 원형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제일 먼저 페르페투아가 소에 받혀 허공에 떴다가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그가 다시 일어서서 펠리치타가 땅에 넘어져 있는 것을 보고는 달려가 손으로 부축하여 일으켜 세웠다. 그들은 함께 섰다. 관객들의 광포가 가라앉자 그들은 “사나비바리아”라고 하는 문으로 호출되었다. 거기에서 당시 그와 친밀했던 예비자인 루스티쿠스가 페르페투아를 부축해 주었다. 페르페투아는 너무도 깊은 탈혼에 빠져 있었으므로 마치 잠에서 깨어난 듯 주위를 둘러보며 모든 사람들이 이상히 여기는 가운데 “우리가 언제 소에게 내던져 지나요?” 하고 물었다. 그런데 이미 내던져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는 자기 몸과 옷에서 허다한 광포의 흔적을 자기 눈으로 볼 때까지 그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다음에 자기 오빠와 그 예비자를 부르고는 이렇게 말했다. “믿음에 견고하고 서로 사랑하십시오. 우리의 고통이 여러분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다른 문에 있던 사투루스도 병사인 푸덴스를 격려하며 말했다. “내가 생각하고 예언한 대로 지금까지 나는 짐승에게 받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진심으로 내 말을 믿어 주십시오. 나는 거기에 나아가 표범에게 한 번만 물어뜯기면 끝이 날것입니다.” 이 살인 공연이 거의 끝나 갈 무렵 그는 표범에게 내던져졌고 표범이 한 번 물어뜯자 피가 낭자하였다. 표범이 다시 물려고 돌아섰을 때 관중들은 그것을 제2의 세례로 인정하고 “피로 씻기운 자를 구해 주어라. 피로 씻기운 자를 구해 주어라.”고 외쳤다. 이렇게 피로 씻기운 이는 진정으로 구원을 받은 것이다.

 

사투루스는 병사 푸덴스에게 말했다. “안녕히 계십시오. 신앙을 잊지 말고 나도 잊지 마십시오. 이 모든 고통 때문에 괴로워하지 말고 오로지 이 일로 인해 강해지십시오.” 그리고는 푸덴스의 손가락에서 반지를 달라고 하여 자기 상처에 담그고는 자기 피의 증거와 기념으로서 그에게 유산으로 되돌려 주었다. 그는 의식을 잃었고 다른 이들과 함께 목을 자르는 곳으로 내던져졌다.

 

군중이 순교자들의 몸이 창에 찔리는 광경을 살기에 찬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도록 그들을 경기장 가운데로 끌어내 달라고 청했을 때, 순교자들은 자발적으로 일어나 군중이 원하는 곳으로 건너갔다. 그리고는 평화의 예식으로 순교를 완수하고자 서로 입맞추었다.

 

그들 모두는 움직이지 않고 침묵 중에 칼을 받아들였다. 사투루스는 페르페투아를 부축하여 있었기 때문에 맨 앞에 올라가 맨 먼저 자신의 생명을 바쳤다. 페르페투아는 아마도 고통을 받고 있었음인지 내려치는 칼이 뼈에 닿는 것을 느끼자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는 자원하여 서투른 초년생 검객의 손을 이끌어 자기 목에 갖다 대었다. 마귀까지 무서워 했던 그런 용맹한 여인이 스스로 자원하여 검객을 도와 주지 않았다면 누가 감히 그를 죽일 수 있었겠는가! 오, 더할 수 없이 용감하고 복된 순교자들이여! 여러분은 정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부름받아 간택되었습니다.

 

 

응송  로마 8,34b-35. 37

 

◎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하느님 오른편에 앉아 우리를 위하여 대신 간구해 주시는 분이시니, * 누가 감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떼어 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이나 역경입니까? 박해나 굶주림이나 헐벗음입니까? 위험이나 칼입니까?

○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는도다.

◎ 누가.



458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