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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무일도ㅣ독서기도

3월 17일 성 파트리치오 주교: 나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 안에서 다시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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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7 ㅣ No.33

3월 17일 성 파트리치오 주교

 

독서기도

 

제2독서

성 파트리치오 주교의 ‘고백록’에서

(Cap. 14-16: PL 53,808-809)

 

나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 안에서 다시 태어났습니다

 

 

시련의 날에 나를 충실히 지켜 주시어 지금까지 겪어 온 모든 곤경 속에서 보호해 주신 내 주 그리스도께 오늘 내가 내영혼의 산 제물을 바치게 된 데 대하여 하느님께 끊임없이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나는 이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주여, 제가 누구이며 제 소명이 무엇이기에 그렇게도 엄청난 천상 은총을 입혀 주셨습니까? 당신은 제가 이교인들 가운데서 기뻐 용약하며 일이 잘 안될 때나 잘될 때나 당신 이름을 전파하는 것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또 당신은 그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그것을 똑같은 마음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주시고 제 청을 잘 들어 주시는 당신께 감사 드려야 한다는 것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무지한 인간인 제가 당신이 예언하신 대로 이교인들 앞에 주님의 증인으로서 복음을 전파한 분들을 본받아 이 시대에 그렇게 놀랍고도 거룩한 일을 할 능력을 저에게 베푸셨습니다.”

 

내 나이조차 모르고 하느님의 단맛도 몰랐던 나에게 그전에 없었던 이 지혜는 어디서 생겨났습니까? 내가 하느님을 알게 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아일랜드에 와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본국과 가족을 떠날 수 있게 된 이 크나큰 은혜는 어디서 왔습니까? 그리고 내가 내 인간적 약점을 체험하기 위해 이교인들로부터 모욕을 당하고 사슬에 매일 정도까지 수많은 박해를 견디어 내어 마침내 다른 이들의 유익을 위해 내 목숨을 바칠 수 있게 된 그 힘은 어디서 왔습니까?

 

하느님께서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인정하시고 허락해 주신다면 서슴지 않고 기꺼이 그분의 이름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죽을 때까지 그 이름을 위해 내 생명을 모두 소비하고 싶습니다. 사실 나는 하느님께 너무도 큰 은혜를 입고 있습니다. 그분은 나를 통하여 많은 민족들이 하느님 안에서 다시 태어나게 하시고 진보하여 완성에 이르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개종한 민족들에게 계속하여 봉사할 수 있도록 어느 곳에서나 성직자들을 성품에 올리도록 하셨습니다. 과거에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이 민족들은 그분이 땅 극변에서부터 불러 주신 민족들입니다. 예언자 예레미야는 말합니다. “온 세상 구석구석에서 뭇 민족이 주께 와 아뢸 것입니다. ‘우리가 조상 적부터 모시던 것은 헛된 우상이었다!’” 예언자 이사야는 또 말합니다. “나는 너를 만국의 빛으로 세운다. 너는 땅 끝까지 나의 구원이 이르게 하여라.”

 

나는 이제 주님의 그르침 없는 약속의 성취를 기다리고 싶습니다. 그분은 복음서에서 말씀하십니다. “많은 사람이 동서방에서 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 곳곳에서 신자들이 생기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응송  로마 15,15b-16; 1,9

 

◎ 하느님께서 은총으로 나에게 사명을 주시어 내가 이방인들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게 되었으며, * 성령으로 거룩하게 된 이방인들이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아 주실 제물이 되게 하였도다.

○ 네가 하느님의 아들에 관한 복음을 전함으로써 그분을 성심껏 섬기고,

◎ 성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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