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연중 23 주간 화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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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09-09 ㅣ No.486

연중 23 주간 화요일 - 홀수 해

 

        골로사이 2,6-15    루가 6,12-19

    2003. 9. 9.

주제 : 내가 가진 믿음

 

우리는 신앙인이라고 부릅니다.  신앙이 우리 각자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고백이고, 내가 그 신앙을 삶의 한 가지 근거로 여기고 살고 있다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신앙이 기쁜 선물로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이 형성된 것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서 기쁨으로 오라고하는 초대이었지만 세상이 복잡하게 변하고 삶의 모습이 다양하게 바뀌면서 처음에 알았던 기쁨의 요소가 언젠가부터 마음과 생활의 부담으로 바뀌고 말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여러분에게 기쁨으로 온다고 여기십니까?

 

오늘 독서는 신앙의 정신으로 굳센 마음과 자세를 갖고 살 것을 권고하는 말씀을 듣습니다.  내가 삶을 변화시키겠다고 선택하고 받아들인 신앙을 제대로 간직하고 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신앙인으로 사는 것이 쉬운 일인 줄 알았다면 그 마음을 바꿔야 한다는 소리도 됩니다. 신앙인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가 고개를 이쪽으로나 저쪽으로나 돌리는 일처럼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그 첫 번째이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능력을 올바로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더러 그렇게 살라고 예수님은 세상에서 죄의 힘을 꺾으셨다고 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신앙에 관한 소리를 오늘 처음 듣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러 차례 듣더라도 삶에서 구체적인 모습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 없는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복음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뽑는 과정과 그들이 해야 할 일의 본보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나는 예수님이 뽑으신 사도가 아니니 내 맘대로 살아도 좋다고 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한 말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합니다.  열매를 맺지 않고 그저 사라지는 것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일은 결과를 맺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 산다고 하면서 내 기준으로 사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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