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강론자료

연중 28 주간 화요일-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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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3-10-13 ㅣ No.511

연중 28 주간 화요일 - 홀수 해

 

   로마 1,16-25     루가 11,37-41       

    2003. 10. 14.

주제 : 내가 받아들이는 복음

 

복음은 생명을 주는 소리입니다.  마르코 복음서의 첫 구절에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의 시작이라는 소리가 있습니다.  예수님에 관한 기록이 우리에게 생명을 준다는 소리일 것이고, 그것이 복음이라는 말이 될 것입니다.

 

오늘 첫 번째 독서로 읽은 로마서는 바오로 사도가 로마에 살던 사람들을 향하여 복음에 관한 기록을 적어 보낸 편지의 첫 부분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자신이 전한 내용을 가리켜 복음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길을 찾는 도구라는 뜻도 담겨있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겉모양은 ‘인간 자신에게 있는 똑똑함이 무시당하기 때문에 거부한다는 것’인데, 그것이 사실은 정말로 똑똑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어리석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다는 것입니다.  똑똑한 사람더러 바보라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는 모르지만, 바보더러 바보라고 하면 화를 낸다고 합니다.  아마도 정말 바보이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릅니다.

 

정말 바보와 실제로는 바보가 아닌 사람을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이겠습니까?  말을 앞세워 그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오늘 복음에 나오는 내용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드러나는 모양이 깨끗하다고 해서 속까지 깨끗할 거라고 믿는 어리석음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것이 그 사람들일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깨끗함의 기준은 식기세척제를 써서 그릇 안쪽을 닦는 것이 아니라, 그릇 안쪽을 곪아터지게 하는 더러움을 만드는 나만을 위한 재물을 올바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재물은 우리 삶에 필요하다고 누구나 말을 합니다만, 그 재물을 올바른 사용하는 지혜를 아무나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참으로 올바를 수 있는 지혜를 청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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