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사목신학ㅣ사회사목

[사목자] 신자들이 바라는 사목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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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1-13 ㅣ No.153

신자들이 바라는 사목자상

 

 

한국 천주교회는 다른 나라의 가톨릭 교회에 비해 성직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연 성직자 중심의 교회가 복음 정신에 비추어 정당한지, 또 중세 유럽 사회의 사회적, 역사적 배경에 뿌리를 두고 있는 교계 제도나 성직자 중심의 교회 운영이 현실 사회 또는 미래 사회에 적합한지를 따지는 것은 이 글의 중심 주제가 아니다. 필자는 이 글에서 그 동안 교회 안팎에서 이루어진 각종 조사 결과를 통해 신자들이 어떤 사목자를 원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그 동안 각종 계기와 기회 때마다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가 여러 차례 진행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들 조사에는 신자들이 어떤 사목자를 원하는지를 충분히 파악할만 한 설문 문항이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못했다. 따라서 이 글은 신자들이 어떤 사목자를 원하는지를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제시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신자들이 바라는 사목자상에 대한 좀더 체계적인 조사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1. 성직자에 대한 만족도

 

먼저 성직자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보면, 한국 가톨릭 신자들은 다른 종교인들이 자기 종교의 성직자들에 대해 만족하는 것보다 사제들에 대해 만족하는 정도가 높다. 한국 갤럽의 1997년 조사에 따르면,1) "자신이 소속해 있는 종교 단체의 성직자가 어느 정도 자기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종교인 응답자의 79.1%는 '만족'을 표시하였으며, '보통'은 17.8%, '불만'은 1.5%로 나타났다. 그런데 종교별로는 천주교인의 성직자에 대한 만족도가 92.1%로 가장 높았다(개신교 87.5%, 불교인 64.5%). 특히 천주교인의 경우에 1989년 조사에 비해 12.1%가 늘어서 만족도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개신교 8.1% 증가, 불교 4.5% 증가)(<그림 1> 참조).

 

한국 천주교의 성직자들은 교회 내에서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준-한국 갤럽의 1998년 조사2)에 따르면, 한국 천주교의 지도자들이 비종교인들에게 타종교 지도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곧 비종교인들에게 종교의 사회적 역할, 종교적 내용 등과 관련된 사항을 9개 측면에 걸쳐 개신교, 불교, 천주교의 위상을 평가하게 한 결과, '종교 지도자의 자질이 우수하다'는 항목에서 비종교인의 40.8%가 천주교에 대해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는 개신교의 22.8%나 불교의 26.7%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비록 이 질문이 종교 지도자의 자질을 묻고 있으나, 성직자의 자질을 묻는 질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한국 천주교의 성직자들이 교회 안팎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다른 종교와 끊임없이 경쟁해야 하는 한국 종교 현실 속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한국 천주교 성직자들에 대한 불만도 교회 안에 적지 않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성직자들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최근 조사가 없기 때문에, 200주년 기념 사회 조사(1982년)3) 결과를 통해 성직자들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보겠다. 이 조사에 따르면 본당 신부의 인간적인 면에 대해 56.3%, 사목적인 면에 대해 46.8%만이 만족하고 있어서 만족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1> 참조). 특히 사목적인 면에 대한 만족도가 인간적인 면에 대한 만족도보다 오히려 낮게 나타났다. 또한 다른 200주년 기념 사회 조사(1982년)4)에서는 응답자의 66.0%만이 신부를 대할 때 '자기를 희생하여 참다운 목자로서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응답해, 마찬가지로 적지 않은 신자들이 사제들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남자일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불만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5)

 

한편 200주년 기념 사회 조사6)에서 교회 당국에 대한 건의 사항으로서 '신자 공동체의 활성화'(22.5%) 다음으로 '성직자의 태도 개선'(20.9%)이 많았다는 점도 주목할만 한 사실이다. 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보면, '성직자의 생활이 좀더 경건해져야 한다는 것'(6.3%)과 '신자들에 대한 권위주의적 태도를 버려야 한다는 것'(10.5%) 그리고 '미사 강론을 좀더 내실 있고 성의 있게 해야 한다는 것'(4.2%) 등이 건의되었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한국 천주교의 성직자들은 다른 종교의 성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적지 않은 신자들이 성직자들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신자들은 어떤 사목자를 바라고 있는 것일까?

 

 

2. 신자들이 바라는 성직자의 모습

 

[가톨릭 신문] 창간 70주년 기념 조사(1998년)에서 '신앙심을 제외하고 성직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건'을 물었을 때, 신자들은 '신자들에게 모범이 되는 영성과 기도 생활'(35.7%), '신자들에 대한 겸손과 자상한 태도'(24.7%), '신자들에 대한 헌신적이고 봉사적인 태도'(15.6%), '신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폭 넓은 지식과 안목'(12.5%), '검소하고 절제 있는 생활'(9.3%), '맡은 소임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행정 능력'(1.5%)의 순으로 꼽았다.7) 사도좌 순시관 사무처의 평신도 지도자 대상 조사(1998년)8)에서도 '성직자들이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태도'를 물었을 때, '기도와 영성 생활에 성실한 태도'(44.2%), '검소하고 절제하는 생활 태도'(14.3%), '가난한 이와 소외된 이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태도'(13.7%), '희생적인 봉사 태도'(10.4%), '신자들에게 겸손한 태도'(9.2%) 등의 순이었다. 두 조사의 결과를 볼 때, 신자들이 가장 바라는 성직자의 모습은 기도와 영성 생활에 충실한 사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신자들의 이 같은 바람은 어느 정도나 충족되고 있을까? 사도좌 순시관 사무처의 조사9)에서 '천주교회의 성직자들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물었을 때,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생활 태도'(28.6%), '기도와 영성 생활의 부족'(18.5%), '가난한 이들에 대한 봉사 태도 결여'(17.1%), '사목 활동에 불성실한 자세'(10.3%), '인격적인 미성숙'(9.5%), '사치스런 생활 습관'(8.0%) 등의 순이었다. 신자들의 입장에서 성직자들이 충실해 줄 것을 가장 바라는 '기도와 영성 생활'이 부족하다는 점을 성직자들의 두 번째 고질적 문제로 지적하고 있는 점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사도좌 순시관 사무처의 조사10)에서 '현재 한국 천주교회의 사제들의 모습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를 물었는데, 사목자(양치는 목자)라고 응답한 평신도 지도자는 약 절반 수준인 51.0%였고, 나머지는 정신적 스승(15.3%), 독불 장군(13.3%), 교구의 행정 관료(10.7%), 윤리 교사(3.4%), 수행(도)자(2.8%), 평범한 직장인(1.2%), 정치인(1.0%) 등이라고 응답하였다. 곧 평신도 지도자들은 5명에 1명 꼴로 사제들을 본래 모습인 사목자보다는 부정적인 모습(독불 장군, 교구의 행정 관료, 평범한 직장인, 정치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전체적으로 한국 천주교회의 성직자들은 신자들의 바람을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각 사목 활동 영역별로 나타난 신자들의 기대와 바람은 어떤 것일까?

 

 

3. 사목 활동 영역별 성직자 평가

 

먼저 본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 보면, [가톨릭 신문]의 1987년 조사에서 '본당 운영에서 본당 신부의 바람직한 태도'를 물었을 때, 대다수인 93.2%가 '본당 신자들과 협의하여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하였고, '모든 일에 책임을 갖고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6%, '신자들에게 전적으로 위임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2.2%였다.

 

사도좌 순시관 사무처의 조사11)에서도 본당 운영에 대한 본당 신부의 바람직한 태도를 물었는데, 79.8%가 '예산과 행정은 본당 신자들에게 맡기고 사목에만 전념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하였다. '모든 일에 책임을 갖고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3%, '신자들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1.6%였다. 두 조사의 결과를 종합할 때, 신자들은 본당 신부들이 본당 관리자보다는 사목자로서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을 원하고 있고, 성직자의 독단적인 본당 운영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조사12)에서 본당 운영 방식을 물어 본 결과, 절반인 49.9%가 성직자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41.3%가 평신도, 성직자, 수도자 모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응답해 평신도 지도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아직도 절반 정도의 본당이 성직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신자들은 성직자들의 각 사목 활동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사도좌 순시관 사무처의 조사13)에서 성직자의 사목 활동 영역별 평가를 5점 척도로 물어 보았더니 그 결과는 <표 3>과 같았다. '대단히 잘한다' 또는 '어느 정도 잘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순위별로 보면, 미사 강론, 정결한 생활, 청빈 생활, 신자들과의 친교, 신앙 지도, 신자 교육, 가정 방문, 소외 계층 방문의 순이었다. '잘못한다' 또는 '대단히 잘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순위별로 보면, 소외 계층 방문, 가정 방문, 검소한 생활, 신자 교육, 신자들과의 친교, 신앙 지도, 정결한 생활, 미사 강론의 순이었다. 미사 강론과 정결한 생활을 제외하고는 만족도가 모두 5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가정 방문, 소외 계층 방문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보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훨씬 많았다.

 

신자들의 영성 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성직자의 주요 사목 활동이라 할 수 있는 미사 강론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조사가 이루어졌다.

 

200주년 기념 사회 조사14)에 따르면, 미사 예절 중 개선점으로 응답자의 35.8%가 강론의 충실을 지적하였다. 미사 강론에 대한 만족도는 '대단히 만족'이 16.6%, '어느 정도 만족'이 45.3%로 나타나 응답자의 61.9%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 강론의 도움 정도는 '대단히 큰 도움'이 30.4%, '어느 정도 도움'이 53.4%로 나타나 응답자의 83.8%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신자들은 미사 강론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으나 불만을 가지고 있는 신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원하는 미사 강론 내용은 '신앙 생활과 관련된 내용'(50.7%), '성경 해설'(21.4%), '사회 생활과 관련된 내용'(20.1%), '교리 교육'(6.9%) 등의 순이었다. 한편 [가톨릭 신문]의 1998년 조사에서도 신자들이 본당 사제들에게 원하는 바를 파악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미사 강론의 중점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를 물어 보았다. 그 결과 과반수의 신자들(53.3%)이 '신앙인이 갖추어야 할 삶의 자세'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는 '마음의 위로와 평화'(19.6%), '이웃에 대한 나눔의 실천'(17.9%), '교리나 교회에 대한 이해 증진'(7.5%) 등의 순으로 생각하고 있다. 1987년의 조사15)에서는 같은 질문에 대해서 '신앙 및 영성 생활'(76.4%), '교리나 교회 상식'(11.8%), '사회 정의 선포'(7.4%)의 순서로 나타났다. 위 모든 조사에서 신자들은 본당 신부에게 신앙인의 바람직한 삶의 자세나 정신적 위로와 평화 등 신앙과 영성 생활에 관한 지도를 받기를 가장 강력하게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16)

 

 

글을 마치며

 

이상을 종합하면, 한국 천주교 신자들은 충실한 기도와 영성 생활을 함으로써 신앙과 영성을 지도해 주는 사제, 본당 운영 등 사목 활동에서 독선적이지 않고 평신도의 신원 특성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사제, 검소하게 생활하면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보살피는 데 적극적인 사제를 원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대체로 현재의 성직자들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나, 불만도 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성직자들의 기도와 영성 생활 불충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 부족 등에 대한 불만은 성직자의 신원에 비추어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할 점이라고 여겨진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 신자들이 바라는 사목자의 모습을 충분히 밝히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는 필자의 능력 부족 탓도 있지만, 지금까지 이루어진 각종 조사들이 사목자의 현실과 과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기에는 그 양과 내용에서 턱없이 부족한 탓이다. 따라서 앞으로 사목자의 현실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체계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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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 의식-1984년, 1989년, 1997년 조사 결과와 비교한 종교 연구서], 한국 갤럽, 1998년, 40-42.133-135면 참조. 

2) 한미준-한국 갤럽, [한국 개신교인의 교회 활동과 신앙 의식], 두란노 서원, 1999년, 117-118면 참조. 

3) 200주년 기념 사목회의 사회 조사 분과, [200주년 기념 사목회의 사회 조사 보고서],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사목회의 위원회, 1985년, 160-164면 참조. 

4) 위의 책, 373-391면. 

5) [가톨릭 신문]의 1987년 조사에서 "전체적으로 볼 때, 우리 나라 성직자(주교, 신부)들의 인격들이나 생활에 대해 어느 정도나 만족하고 계십니까?"라고 질문했을 때, 76.5%가 만족을(대단히 만족 28.6%, 어느 정도 만족 47.9%), 8.1%가 불만족(약간 불만족 6.6%, 대단히 불만족 1.5%)을 표시하였다. 곧 4명 중 3명은 성직자들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1987년 조사 결과를 1982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외견상 성직자에 대한 신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이나, 1987년 조사는 총체적인 만족도를 물었고 응답 범주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1982년에 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된 것인지를 분석하기 어렵다(노길명, 오경환, [가톨릭 신자의 종교 의식과 신앙 생활], 가톨릭 신문사, 1988년, 67-71면 참조). 

6) 200주년 기념 사목회의 사회 조사 분과, 앞의 책, 170-171면 참조. 

7) [가톨릭 신문]의 1987년 조사에서 "신앙심을 제외하고, 성직자나 수도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요건은 무엇인지"를 물었을 때는 '헌신적이고 봉사적인 태도'(36.1%), '겸손하고 온유한 태도'(34.5%), '지도자로서 지식과 판단력'(13.5%), '검소하고 절제 있는 생활'(12.1%), '용기 있고 과단성 있는 태도'(3.1%)의 순이었다(노길명, 오경환, [가톨릭 신자의 종교 의식과 신앙 생활], 1988년, 74-75면 참조). 그 대상이 성직자와 수도자 모두를 포함하고 있고 응답 범주도 서로 달라 1998년 조사와 직접 비교하기는 힘들다. 

8) [한국 천주교 평신도 지도자들의 신학생 및 사제 양성에 관한 의견 조사 결과 보고서], 사도좌 순시관 사무처, 1998년, 7면. 

9) 위와 같음. 

10) 위와 같음. 

11) 위의 책, 12면. 

12) 위와 같음. 

13) 위의 책, 8-10면. 

14) 200주년 기념 사목회의 사회 조사 분과, 앞의 책, 279-283면. 

15) 노길명,오경환, 앞의 책, 63-65면. 

16) 한미준-한국 갤럽의 1998년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인들이 현실 생활에 적용하는 설교에 대한 요구가 높은 데 비해, 천주교인들은 성경 말씀보다는 삶이나 현실 문제에 대한 내용의 설교를 더 많이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인생/삶에 대해'를 주제로 한 내용이 13.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밖에 '성경 말씀'(6.7%), '일상 생활'(6.7%), '심신의 안정'(5.8%), '사회 윤리/현실 문제'(4.8%) 등으로 나타났다.

 

[사목, 2000년 3월호, 박영대(우리신학연구소 사목자료정보센터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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