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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 대구대교구 2001년 사목계획: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랑의 공동체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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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1-13 ㅣ No.157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랑의 공동체를 향하여


- 대구대교구 2001년 사목 계획 -

 

 

1. 시작하는 말 

 

"2000년 대희년은 끝났지만 예수님께서 나자렛 회당에서 선포하신 '은총의 해'는 끝나지 않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제1차 대구대교구 시노드는 끝났지만 시노드를 이끌어 가던 정신의 움직임은 끝나지 않았으며 시노드에서 제안된 사항들의 실천은 계속해서 이루어져 나갈 것이다.

2001년 대구대교구의 사목 정책은 한마디로 교구 시노드의 후속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제삼 천년기를 바라보면서 2000년 대희년 준비의 일환으로 교구 쇄신을 위하여 시작된 교구 시노드는 "함께 가자. 생명의 길로!"라는 모토 아래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였다. 그 동안 수많은 회의를 거쳐 시노드에서 다루어야 할 의안들을 수렴하였고, 447명의 대의원들을 선출하여 드디어 1997년 11월 30일에 개막하였으며, 수차례의 분과별 회의와 지구별 대의원 회의, 3차에 걸친 대의원 총회를 거쳐 35개 항목의 시노드 제안들을 채택하였고, 1999년 10월 10일 69개 항목의 교구장 교서를 발표함으로써 폐막하게 되었다. 그 교서는 앞으로 대구대교구가 제삼 천년기에 나아갈 기본적인 사목 지침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시노드가 제안으로 끝나서는 결코 아니 될 것이며 제안된 사항 하나하나를 실행해 가면서 우리의 삶을 바꾸어 나가고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참된 교회의 모습을 이 세상에 드러내도록 해야 할 것이다. 

 

 

2.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

 

교구 시노드가 끝나고 시노드 후속 위원들을 선출하여 시노드 후속 조치와 방향에 대하여 여러 차례 논의하였다. 그리고 교구장 주교는 1999년 6월 6일 시노드 폐막을 얼마 앞두고 "2000년 대희년을 맞으며-그리스도와 함께!"라는 사목 교서를 발표하였다. 그 교서에는 대희년 동안 교구가 수행해야 할 실천 과제 4가지가 나오는데 그 중 하나가 교구민 모두가 교구 시노드의 정신대로 실천하며 살자는 것이었다. 사제는 사제대로 참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이고, 수도자는 하느님과 함께 살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며, 평신도들은 하느님의 말씀과 교회의 가르침을 실천함으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신자가 함께하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자는 것이다.

 

2001년도 교구장 사목 교서는 2000년 대희년에 이어서 "그리스도와 함께!" 라는 제목으로 2000년 12월 3일 대림 첫 주일에 발표되었다. 교구장 주교는 교서 서두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그리스도 예수 강생 2000년의 대희년을 맞으며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자고 하였습니다. 이제 3천년기를 시작하며 우리는 참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람의 모습을 이 세상에 드러내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살기 위해서 우리 교구는 시노드를 통하여 우리의 부족함을 성찰하고 우리의 삶을 가다듬고자 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교회의 모습이 더욱더 공동체적이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어서 우리 교회의 모습이 더욱더 공동체적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공동체에는 함께 기도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주일미사뿐 아니라 매일미사에도 자주 참례하도록 권장하고, 함께 바치는 기도(성무일도)에도 가능한 한 많은 이가 참여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신자들이 함께 성무일도를 바치자고 하는 것은 교구 시노드의 수도자 분과에서 제안된 사항이다. "수도자들이 매일, 적어도 아침, 점심, 저녁, 밤에 공적 기도(성무일도)를 바치고, 사제들도 역시 성무일도를 바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사제, 수도자, 신자들이 모이기 쉬운 아침 미사 전후에, 또는 저녁 미사 전후 함께 바치도록 한다면 참으로 바람직할 것이며(성무일도 총지침. 20조 참조), 교회 공동체의 영적 활력을 더해 줄 것이다"([제1차 교구 시노드 제안집], 제5항).

 

교구장은 이 공동 기도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수녀들과 사제들은 일과경을 바치므로 그 시간을 알려서 평신도들까지도 참여하게 한다면 형제 자매가 모여서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사랑의 공동체인 본당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하는 모습을 보기가 흔치 않은 요즈음 세상에 기도하는 사람으로 사는 것을 신자들이 보는 것은 본당 전체를 위해서 필요한 일일 뿐 아니라 신자들의 가정 기도의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교구장 교서, '제1차 교구 시노드를 마치며', 제20항).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각 본당에 성무일도를 함께 바치도록 하라는 권고의 공문을 보냈는데 현재 50여 개 본당에서 아침과 저녁 미사 전후에 성무일도를 함께 바치고 있다.

 

신자들이 영적 활력소를 어디에서 받을 수 있는가? 그것은 기도와 성찬례이다. 이것은 신자 개인뿐 아니라 공동체도 마찬가지다. 가정 공동체이든, 소공동체이든, 본당 공동체이든 공동체가 서로 일치하고 사랑과 나눔이 있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 함께 기도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다.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서로 하나가 되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3. 함께 사랑을 나누는 소공동체들의 공동체 

 

1) 교구 시노드의 제안에 따른 본당 기구 개편

 

교구 시노드 본당상 분과에서 '본당 기구를 정리하여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본당의 사목 협의회와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는 현재 그 성격과 기능이 불명확하므로 본당 기구의 정리가 필요하다. 사목 협의회는 본당 신부의 본당 사목에 대한 자문 기구이기 때문에 실제 그 기능이 약하고, 평협은 사도직 단체를 산하에 두고 활동하기 때문에 능률적이기는 하나 본당 신자 전체를 대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본당 전체를 위한 기구로는 교회법 제536조가 말하는 사목 평의회가 있다. 본당의 사목 평의회는 본당 신부의 사목 활동을 효과적으로 돕고, 본당 신자들의 신앙 생활 향상을 위하여 신자들의 의견을 모으며 신자들의 참여와 활기를 더하게 하고, 본당을 공동체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한다.

 

본당마다 사목 평의회를 두어야 한다고 우리 교구는 이미 정한 바 있다. 주교좌 성당에는 오래 전부터 평의회가 있었으며 주로 교무금 배정 등 신자들과 본당 신부 사이에서 중개 역할을 했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직후부터 본당 운영 위원회로 대치되었고, 그 후 본당 사목 위원회가 되었으며, 전국 기구 통일안에 따라 평협 중심 체제가 되었으며, 지금은 다시 평협 중심의 체제가 사목 평의회 중심의 체제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당 사목 평의회는 위원회의 대표들과 구역장들과 본당의 단체장들을 위원으로 하여 본당 주임 신부가 구성한다. 위원으로 임명되는 단체의 대표는 일차적으로 선출된 대표이며, 이러한 대표자들의 수가 많을 때는 본당 신부의 방침에 따라 다시 그들 가운데서 평의원을 선출하여 임명할 수도 있다.

 

본당 사목 평의회의 의장은 본당 신부이고 부의장은 평신도가 된다. 이 평신도 부의장이 오늘날 본당에서 일반적으로 회장으로 불리는 직무를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정확한 직함은 사목 평의회 부의장이나 편의상 총회장이라 부를 수 있다).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 제174조(사목 평의회의 성격사목 평의회는 본당 주임 신부를 도와 본당 공동체의 생활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신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더 나은 공동체의 형성을 위해 연구하고 실천적 방향을 제안하는 자문 기관이다)의 규정대로 본당 사목 평의회는 ① 본당 공동체 생활의 종합적 평가 기능, ② 전 신자들의 의견 수렴 기능, ③ 더 나은 공동체 형성을 위한 연구 기능, ④ 실천적 방안을 제안하여 본당 신부의 사목을 돕는 핵심적 보필 기구가 되어야 한다.

 

평협은 사도직 단체들의 협력을 위한 것이다. 본당에 따라 없을 수도 있으나 레지오 마리애 한 지단만 있어도 본당에 사도직 단체가 있는 것이고, 또 다른 한 단체가 있다면 그 사도직 단체들의 협의를 위한 평협은 있는 것이 정상이다([제1차 교구 시노드 제안집], 제19항).

 

시노드는 본당 기구를 개편하여야 한다는 제안과 함께 본당 기구들에 대한 회칙들을 마련하였다. 본당 사목 평의회 회칙, 본당 재무 평의회 회칙 및 세칙, 본당 평신도 사도직 단체 협의회 회칙, 본당 사회 복지 위원회 회칙, 본당 청소년 교육 위원회 회칙 등이다.

 

이에 따라 각 본당은 시노드가 끝날 무렵에 각 구역장들과 다른 위원회의 위원장들과 평협의 회장단으로 본당의 대표적인 사목 기구인 본당 사목 평의회를 구성하였고, 본당마다 '재무 평의회'를 두어야 한다는 교회법 제492조와 시노드 제안([제1차 교구 시노드 제안집], 제20항)에 따라 재무 평의회를 구성하여 본당 재정에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길을 마련하였으며, 평협은 본당의 단체장들이 모여 본래의 사도직 활동 단체들의 협의회로 재구성하였다.

 

교구도 이 정신에 따라 지구장 신부들과 각 수도회 장상들, 그리고 각 지구의 평신도 대표들로 구성된 교구 사목 평의회(의장교구장)를 구성하였고, 각 본당 평협 회장들과 교구 인준 단체들의 대표들로 교구 평신도 사도직 단체 협의회를 재구성하였다. 

 

2) 소공동체들의 공동체

 

교회 조직은 교구도 본당도 지역의 신자들을 중심으로 모인 것이고 그 지역의 복음화를 담당하고 있다. 본당이 크고 넓으면 서로의 유대가 약하고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기가 어렵기 때문에 나누어서 작은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것을 위해서 소공동체 운동이 필요한 것이다. 교구장 주교는 시노드를 마치며 발표한 교서에서 소공동체 운동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의 소공동체 운동은, 복음을 나누며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어 받아 한 몸을 이룰 때 참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람들의 신앙 공동체를 이루게 합니다. 이렇게 하나 되어 사는 사람들이 서로 그 삶을 확인할 때 이들은 참으로 친교를 이루며 모든 지체가 살아 움직이는 공동체가 되게 할 것입니다"(교구장 교서, '제1차 교구 시노드를 마치며', 제41항).

 

옛날에는 공소가 모여 본당을 이루었으나 지금은 본당을 잠정적으로 나누어 반, 지역 모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소공동체는 본당의 뿌리이며, 본당은 '소공동체들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교구 시노드 본당상 분과에서는 '소공동체 운동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있다([제1차 교구 시노드 제안집], 제18항).

① 본당은 성직자·수도자·평신도가 참여하여 함께 복음화를 이루어 나가야 한다.

 

② 본당의 목표를 소공동체 활성화에 두고 전 신자를 대상으로 복음화에 대한 의식 교육(복음화 교육, 반장 월례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③ 소공동체(반모임이 소공동체화가 되도록 하고)는 복음 나누기와 본당 실정에 맞는 이웃 사랑 나누기를 한다.

 

이에 따라 2001년도에는 교구에서 5주 과정의 반장 학교를 개설하여 대구 시내 지역 3회, 시외 지역 3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실 본당 기구 개편은 소공동체 운동의 활성화와 관계가 깊다. 평협 체제로서의 본당 사목에서는 기초 공동체의 대표들이 소외되어 있었고, 소공동체 운동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부터 기존의 평협 체제로는 본당이 신자 전체가 함께 참여하는 참된 공동체의 모습을 이루기가 어렵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역의 기초 공동체 대표들과 단체의 대표들, 그리고 각 위원회의 대표들로 본당의 주된 기구인 사목 평의회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공동체는 본당의 뿌리이고 본당은 소공동체들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3) 개편된 본당 기구의 정착을 위하여

 

각 본당이 시노드에서 마련한 지침과 회칙에 따라 본당 기구를 개편하였지만 모든 교구민이 이를 완전히 알아듣고, 개편된 기구들이 각 본당에 정착되어 제 역할을 완전히 발휘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사실 시노드에서도 가장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 바로 본당 기구 개편에 대한 것이었다. 그래서 교구장 주교는 올해 안에 각 본당의 개편된 사목 기구가 정착되어 참된 본당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2001년 사목 교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공동체는 사랑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본당 공동체는 신앙 생활을 함께 하는 신자들의 자율적이고 유기적인 참여 없이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당 공동체 산하의 여러 모임들이 활발해져야 하고 본당 신부를 중심으로 일치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교구 시노드는 본당 기구를 개편하였습니다. 본당의 평의회들과 위원회들, 그리고 각종 단체와 지역 모임들에 이르기까지 그 고유의 기능을 원활히 이행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오랫동안 우리 교구는 평협 체제로 본당 사목을 해 왔던 관습 때문에 아직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지 않고, 또한 대부분이 본당 기구 개편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인정하지만 구체적인 적용 면에서 몇 가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20일에 교구 내 8개 지구 23개 지역에 대한 2001년 교구장 사목 방문 계획을 발표하였다. 2001년 2월 3일부터 6월 10일까지 실시되는 지역별 교구장 사목 방문에는 주교님과 교구청 담당 신부들이 나가 지역 내 각 본당 성직자, 수도자, 본당 사목 평의회와 평협 임원, 재무 평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개편된 본당 기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각 위원회와 협의회(구역, 평협)에 대한 연수도 교구청에서 실시할 것이다.

 

시노드에서 제안된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왜 대구대교구는 유독 본당 기구 개편에 그토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가? 이에 대해 교구장 주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사실 이 변화는 형식상으로는 간단하나 그 의미는 대단히 깊은 것이며 앞으로의 우리 교구와 본당의 모습이 무엇인가라는 큰 문제의 획을 긋는 작업인 것입니다. 본당 기구 개편은 사목 방향을 바꾸는 작업인 것입니다. 본당 신부가 지휘관으로 명령하며 통솔하는 신자 집단이 아니라 지금은 신부를 중심으로 작은 공동체들이 사랑의 유대 가운데 함께 살아가는 본당 공동체로 개편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룸코의 본당 발전 5단계의 과정을 두고 말한다면 1단계(먹여 주는 교회), 2단계(사목 협조자들의 교회)에서 4단계(함께하는 교회), 5단계(소공동체들의 공동체)로 넘어가기 위한 시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완성기인 5단계는 사도직 단체들이 이미 그 일부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본당 기구 개편의 이해를 위하여' 중에서).

 

 

4. "그리스도와 함께!" 

 

2001년 대구대교구의 사목 계획은 이처럼 제1차 교구 시노드의 후속 조치이며 그 연장선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시노드를 마치면서 그 동안 좀 더 열심히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또한 하느님의 백성이 성령의 인도하심에 함께 의견을 모으는 시노드야말로 참으로 교회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그리고 시노드에서 다루지 못한 분야들(예를 들면 교회의 대사회적인 관계 등)도 있기 때문에 지난 1999년 7월 17-18일에 있었던 시노드 제3차 총회에서 시노드 대의원들은 교구장에게 앞으로 가까운 시일에 제2차 교구 시노드를 개최할 것을 청원하였다.

 

우리 교구가 올해로서 설정 90주년을 맞이하였기에 100주년을 앞두고 가까운 시일에 제2차 교구 시노드를 개최하는 것은 시기 적절하다고 본다. 이 모든 노력과 준비들은 우리 모두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자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우리가 이 세상에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며, 교회가 사랑의 공동체가 되도록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2001년 교구장 사목 교서 중에서).

 

[사목, 2001년 2월호, 조환길(대구대교구 사무처장,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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