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7월 14일 성 가밀로 데 렐리스 사제: 형제들 안에서 주님을 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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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88

7월 14일 성 가밀로 데 렐리스 사제

 

독서기도

 

제2독서

어떤 동료가 쓴 ‘성 가밀로의 생애’에서

(S. Cicatelli, Vita del P. Camillo de Lellis, Viterbo, 1615)

 

형제들 안에서 주님을 섬겼다

 

 

모든 덕행의 뿌리인 거룩한 애덕부터 시작해 보겠다. 이 덕행은 성 가밀로에게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난 덕행이었다. 가밀로는 이 거룩한 덕행으로 불타 올라 하느님만 아니라 이웃도, 특히 병자들을 극진히 사랑하였다. 병자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의 마음은 녹아 버리어 세상의 온갖 쾌락과 기쁨을 완전히 잊어버리곤 했다. 환자들을 간호해 줄 때 사랑과 동정심으로 자신을 모두 불살라 버리는 것 같았고,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주고 그들의 병세가 호전되도록 그들의 온갖 질병과 고통을 자기가 기꺼이 짊어지고 싶어했다.

 

가밀로는 환자들 안에서 그리스도를 보고 그분을 공경하였다. 그래서 음식을 날라다 줄 때 환자들이 “그리스도” 자신이라고 생각하고는 그들에게서 은총과 죄 사함을 청하곤 했다. 자신이 진실로 주님의 면전에 서 있는 듯 환자들을 공경했다. 거룩한 애덕보다 더 자주 더 열렬히 이야기한 것은 없었다. 그는 이 덕행이 모든 이의 마음에 깊이 뿌리박기를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

 

자기 수도회의 형제들이 이 거룩한 덕행으로 불타 오르도록 그들에게 감미로운 그리스도의 말씀을 상기시키곤 했다. “내가 병들었을 때 너희는 나를 돌보아 주었다.” 이 말씀을 너무도 자주 반복하였으므로, 그것이 흡사 그의 마음에 깊이 새겨져 있는 것 같았다.

 

가밀로의 애덕은 이렇게도 넓게 펼쳐지어 환자들과 임종자들에게만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불쌍하고 비참한 사람들에게도 긍휼과 동정심을 보여 주었다. 그의 마음은 어려운 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늘 이렇게 말했다. “이 지상에서 불쌍한 사람을 하나도 찾을 수 없다면, 그들을 도와주고 자비를 베풀 수 있도록 땅속까지 파들어가, 거기에서라도 그들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응송  1데살 5,14b. 15b. 18b; 로마 15,7

 

◎ 너희는 약한 사람들을 붙들어 주고, 언제나 서로 남에게 선을 행하도록 힘써라. *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하느님의 뜻이로다.

○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받아들이신 것같이, 너희도 서로 받아들여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어라.

◎ 이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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