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일 (월)
(홍)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8월 2일 베르첼리의 성 에우세비오 주교: 나는 달릴 길을 다 달렸고 믿음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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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8 ㅣ No.100

8월 2일 베르첼리의 성 에우세비오 주교

 

독서기도

 

제2독서

베르첼리의 성 에우세비오 주교의 편지에서

(Epist. 2,1,3-2,3; 10,1-11,1: CCL 9,104-105. 109)

 

나는 달릴 길을 다 달렸고 믿음을 지켰다

 

 

지극히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내가 간절히 바랐던 대로 여러분이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을 받자, 천사의 손에 의해 다니엘이 있는 곳으로 운반된 예언자 하바꾹처럼 나도 갑자기 땅 극변으로부터 운반되어 가 여러분 가운데 서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 개개인의 편지를 받고 그 안에 담긴 여러분의 거룩한 심정과 사랑의 증거를 보았을 때 눈물과 기쁨의 정이 뒤섞여 읽고 싶어도 눈물이 가려 제대로 읽을 수 없었습니다.

 

기쁨과 눈물의 두 정감은 각각 갈망에 대한 이러한 성취를 보고 사랑의 의무에서 서로 앞서고자 할 때 그 두 가지 정감은 모두 필요 했습니다. 이런 심정으로 며칠 동안 지나면서 여러분과 대화하고 있다고 상상하여 내 지난날의 고통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는 여러분의 충실한 신앙과 사랑과 선업을 보고 온통 기쁨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그렇게도 큰 추억에 젖어 있을 때 나는 흡사 유배지에 있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있는 듯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나는 여러분의 신앙을 보고 기뻐하고 그 신앙이 가져다 주는 여러분의 구원을 보고 기뻐하며 또 여러분이 있는 곳에서만이 아니라 먼 곳까지 뻗쳐 나가는 여러분의 선업을 보고 기뻐합니다. 잘 자라고 열매를 풍성히 맺어 농부가 도끼로 잘라 내지도 않고 불에 던져 버리지도 않는 그런 나뭇가지로 접목하는 것처럼, 나 역시 여러분의 구원을 위해 나의 육신적 봉사뿐만 아니라 내 생명까지 바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몇 시간이라도 보초병이 다른 데에 바쁘도록 해주시고, 또 편지를 전하는 사람이 내 고통의 소식 대신에 안부의 편지를 가지고 가게 해주시도록 하느님께 간구하면서, 힘든 가운데 여하튼 이 편지를 다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진정으로 여러분에게 청합니다. 온갖 주의를 기울여 믿음을 지키고 화목을 보존하며 기도에 힘쓰십시오. 그리고 주께서 온 세상을 통해서 고통당하는 당신 교회를 해방시켜 주시고 포로 된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 중에 우리를 기억해 주십시오.

 

나는 또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여러분에게 간절히 청합니다. 여러분 각자는 이 편지를 각 사람에게 문안하는 편지로 생각해 주십시오. 전에 했던 것처럼 여러분 개개인에게 쓰는 것을 이번에는 할 수 없이 못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모든 형제들이여, 그리고 자녀들이여, 남녀 노소 관계없이 이 문안에 만족하기 바라며, 나를 사랑하는 공동체 밖의 사람들에게도 나의 인사를 전해 주기 바랍니다.

 

 

응송  루가 12,35-36; 마태 24,42

 

◎ 너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 놓고 준비하고 있어라. * 마치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처럼 되어라.

○ 너희의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있어라.

◎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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