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810.....라우렌시오부제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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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8-09 ㅣ No.1833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기념일 [0810]

2코린토 9,6-10               요한 12,24-26

2015. 8. 10. () 이태원

주제 :

오늘은 라우렌시오부제 성인 축일입니다. 사제와 부제 또는 주교와 교황은 교회공동체에서 맡고 있는 직책에 대한 이름이지, 특별한 의미가 있는 호칭은 아닙니다. 오늘 미사에 함께 하신 여러분도 일찍이 교회공동체의 일꾼으로 나섰다면 이와 같은 이름들 중의 어느 하나에 알맞은 행동을 했거나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호칭 때문에 사람의 평가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태어나 내가 드러내는 모습이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을 내가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하면 될 일입니다

 

라우렌시오는 258년경, 로마에서 순교한 분입니다. 이분에 대한 상징은 석쇠라고 합니다. 성인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릴 때는 석쇠가 함께 등장한다고 말하면 충분할 것입니다. 부제로서 교회공동체의 재물을 순교하기 전, 그 재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는 이유 때문에 불로 달구어진 석쇠위에서 순교한 분입니다.


이 분이 살았던 것은 지금부터 1750년 이전에 신앙을 삶으로 드러내신 분입니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이 분의 이름을 기억한다는 것은 지금도 교회공동체에는 그 일이 필요하다는 일의 반증일 것입니다

 

오늘 읽고 들은 복음과 독서는 라우렌시오성인의 삶을 요약한 내용은 아닙니다. 성인의 삶을 알고, 오늘 들은 말씀과 연결하자면 가능한 일이겠지만, 억지로 그렇게 할 필요는 없을 일입니다

 

살려고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자는 살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순신장군이 했다는 말로 저는 기억합니다만, 이 말을 신앙인으로 드러내는 삶에 비교하면 어떻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까?


삶과 죽음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누구나 맞이해야 하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친구입니다. 그 일을 우리가 어떤 태도로 대하는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코린토서간은 이 내용을 봉헌의 문제와 연결하여 해석합니다. 삶에 대한 태도가 억지를 담느냐, 기쁨을 담느냐에 따라 내 삶에 다가오는 결실은 달라질 것입니다. 라우렌시오부제성인의 삶에 대해서 알게 된 오늘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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