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강론자료

2015-0818.....연중 제20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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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8-16 ㅣ No.1841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 홀수 해

판관기 6,11-24ㄱ             마태오 19,23-30

2015. 8. 18. 이태원

주제 : 우리가 하는 고생

사람의 삶은 누구나 힘들다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에게 정색을 하고 물었을 때, 내가 하는 일은 원하는 대로 다 잘되고 있으며,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내 삶은 절대로 힘들지 않다고 말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삶이 힘든 원인이 자기에게 있다(?!)고 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경우라고 하겠지만, 적어도 그 일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오늘 판관기독서의 말씀은 세상을 향하여 하느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을 보여주십니다. 누군가 무슨 일을 한다면, 우리는 쉽게 그가 나서서 직접 움직이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볼 수 있는 하느님의 행동방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다른 대상을 통해서 당신의 뜻이 실현되도록 하신다는 것이 우리들의 맘에는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삶이 힘겹다고 말한 기드온이었지만, 하느님은 그가 혜택을 입는 사람으로 끝나지 않고, 그가 나서서 직접 움직이기를 바라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독서에서 만나는 기드온의 얘기는 오늘 하루뿐입니다만, 그의 삶을 통해서 우리가 배울 내용은 하느님의 뜻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는 무엇이며, 나는 그것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세상에서 배운 것을 전부다 행동으로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모르는 것보다는 알아야 우리는 한 걸음이라도 옳은 길로 나갈 수 있습니다. 내가 할 일은 그저 청하기만 해도 되는 것일까요? 제가 할 일을 알려달라고 청하고 그 일을 하게 해주시라고 해야 옳을까요? 방법은 다양합니다.


세상일들에는 가능한 일도 있고, 불가능한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입장에 따라서 달라질 것입니다. 부자가 낙타의 바늘귀를 통과하는 일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생각들입니다. 부자를 작은 몸뚱이를 가진 사람으로 만들 수 없다면, 바늘귀를 크게 만드는 방법으로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얼마나 가능하겠습니까?


신앙인으로 세상에 산다는 말의 의미는 어떤 것이겠습니까? 하느님께 축복을 달라고 우기는 것일까요? 내가 하느님의 일을 세상을 향하여 행할 수 있는 특별한 자세를 갖추게 해달라고 청하는 것이겠습니까

 

방법과 자세에 따라, 우리의 삶을 찾아온 고생들은 내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그 고생을 어떤 자세로 대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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