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7일 (목)
(녹)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반석 위에 지은 집과 모래 위에 지은 집

강론자료

연중 9 주간 수요일.....20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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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06-06-07 ㅣ No.742

 

연중 9 주간 수요일 - 짝수 해        

              2디모테오 1,1-3.6-12              마르코 12,18-27

      2006. 6. 7. 무악재

주제 : 우리 삶의 자세는...?

세상에서 쉽지 않은 일은 참 많습니다만, 다른 사람이 올바른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또 사회에서 올바른 사람으로 자리잡고 살도록 교육을 담당하는 일도 힘든 일중의 하나입니다.  지금보다 좀 더 어렸을때 학생들 사이에서 ‘미래의 꿈’을 묻는 질문이 있었는데 그때는 ‘선생님’이라는 답을 쓴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요즘에는 그 기운이 많이 사라진듯 합니다. 스승님의 그림자도 밟으면 안된다는 말도 있나?.. 하는 일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가르친다고 하는 것을 말의 차원에서만 생각한다면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 되겠지만, 행동에 관한 것으로 바꾸어 물으면 좀 더 힘들어지고, 피교육자의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대신에 비판하는 자세가 보이면, 그 이야기는 해결책이 없게 되고 맙니다.


이 자리에서 굳이 선생님들이 하는 방식을 따르지 않더라도, 우리가 드러내야할 삶의 자세를 이야기하면 하면 어떤 모양으로 받아들여질까요?  오늘 독서는 바오로사도가 같은 복음선포자로서 동료였던 디모테오에게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복음전파의 길을 조금 더 먼저 시작했던 바오로사도는 디모테오가 어떤 자세로 살았으면 좋겠는지 편지를 씁니다.  세상살이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포기하고 주저앉는 것이라고 합니다.  스스로가 자기 삶에 실망하고 주저앉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의 변화에 대해서 하는 생각이라면 그래도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스스로 단정하는 포기하는 마음은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말도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믿음을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부활이라는 사실을 굳이 거부하고 반대하고 있으니, 믿음이라고 말할 내용도 없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사람은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대로 삽니다.  내가 상대방을 별볼일없는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나면 그가 아무리 뛰어난 삶을 보여도 시덥잖게 보기 마련입니다.  내 앞에서 멋있게 꾸며도, 그가 자기 할 일을 다하고 성실히 사는 모습을 보여도 우리는 그 모두를 가식으로 여기고 만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현재 살고 있는 모습을 돌이켜보고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헛된 소리가 되지 않으려면, 내가 갖는 자세에 따라 내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흔히 돈이 돈을 번다는 이야기하지요?  사랑이 사랑을 더 많이 가져온다는 말도 있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이나 자세에 원망의 마음만이 잔뜩 있다면, 그로 인해서 만들 수 있는 삶의 결과는 어떤 것이겠습니까?  우리가 갖는 생각대로 세상이 이리저리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갖는 생각대로 내가 맞이할 세상의 모습은 달라지는 법입니다.  내 주변에는 나를 도우려고 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아니면 내 삶을 파괴하려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올바르게 바라보고 생활해야할 삶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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