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7일 (월)
(녹)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강론자료

2015-0126.....티모테오와 티토주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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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5-01-25 ㅣ No.1685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주교 기념일 [0126]

2티모테오 1,1-8                  루카 10,1-9

2015. 1. 26. () 이태원.

주제 : 내가 배울 본보기

오늘은 초대교회에서 활동했던, 두 분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처음 나서는 길,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은 참으로 힘겨운 일입니다. 남들이 한 번 간 길이라면, 그 뒤를 따라가는 사람의 삶은 본보기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할 만하다고 말하겠지만, 그 모습을 발견할 수 없는 길을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오늘 기억하고 기념하는 티모테오와 티도는 바오로사도와 함께 복음선포의 길에 나섰던 협력자였습니다. 교회공동체는 이들을 바오로처럼 사도라 부르지 않고, 주교라고 부릅니다. 사도라고 부르든지, 주교라고 부르든지 그 용어에 큰 뜻이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나섰던 분들의 본보기를 따른 것이 현실의 교회공동체의 모습이라고 한다면, 그 옛날에 신앙인의 길을 나섰던 사람들이 어떤 삶을 본보기로 삼고 살았는지 아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신앙에서 우리가 본보기를 기억하는 것은 삶의 기준을 확인하는 일입니다. 실제로 우리보다 얼마나 더 잘 살았는지 알거나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기껏 아무리 많이 안다고 해봐야, 그들에게 삶의 지침을 내린, 바오로사도의 편지로 또 그 편지의 내용을 충실히 실천했을 거라고 확신해야 억지로라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오늘 독서로 들은 내용은 바오로사도가 티모테오에게 쓴 편지내용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티토에게 쓴 편지의 내용은 잘 읽지 않습니다. 티모테오에게 쓴 편지에서, 바오로사도는 신앙의 정신은 부모님을 통해서 자녀들에게 전달된다고 말합니다. 물론 한 가족 중에서 처음으로 신앙을 받아들인 사람이 있다면 그런 본보기를 말할 수는 없지만, 나보다 앞서 살았던 사람의 본보기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도 귀중한 일입니다.

 

신앙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세상에서 모두 다 신앙의 정신을 앞세우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이해하고 싶다고 말하고 한편으로는 꾸짖기도 하지만, 내 삶이 아닌 다음에야 그에 대한 평가는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평가가 어렵다는 얘기는 사람이 어떤 행동을 드러내도 다 옳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초대교회에서 본보기를 보이며 살았던 분들의 모습은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파견하시면서 지시하셨던 것을 충실히 따르는 삶이었을 것입니다. 성경학자들의 견해는 루카복음서보다 바오로사도의 편지가 글로 더 먼저 쓴 것이라고는 합니다만, 그 자세한 내역을 모르는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그 일에 휘말리는 것이 아니라, 그 모습에서 좋은 본보기를 찾는 일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배울 수 있는 본보기, 우리가 현실에서도 따를 수 있을 만한 본보기로 여러분은 어떤 것을 기억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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