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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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79: 김화춘 야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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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7-07 ㅣ No.937

그림으로 보는 순교자 열전 (79) 김화춘 야고보


교회 규율을 잘 지켜(제135도)

 

 

천성이 온화하고 참을성이 있던 김화춘은 교리를 배운 후 교회 규율을 충실히 지키고 성경을 자주 읽으며 신앙 생활을 열심히 했다. 그림=탁희성 화백.

 

 

김화춘(야고보, ?~1816)은 충청도 청양 수단이(현 충남 청양군 사양면 신왕리)에서 태어나 보령 청라동(현 충남 보령시 청라면 청라리)으로 이주해 살았다. 1839년 전주에서 순교한 김대권(베드로)이 그의 형이다.

 

김화춘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형과 함께 아버지에게서 교리를 배웠다. 장성한 뒤에는 하느님을 섬기고 영혼을 구하는 일에 힘썼다. 교회 가르침을 충실하게 지키고 기도 생활과 성경 읽기에 늘 부지런해서 교우들에게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다 좀 더 자유로운 신앙 생활을 하고자 경상도 청송으로 옮겨가 살았다.

 

1815년 을해박해가 일어나자 인근 교우들과 함께 체포된 김화춘은 경주를 거쳐 대구로 압송돼 옥에 갇혔다. 감옥에 있으면서 여러 차례 감사 앞에 끌려나가 혹독한 문초와 형벌을 받았지만 이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신앙을 굳게 지켰다. 감사는 할 수 없이 사형을 선고했다.

 

김화춘은 사형을 선고받은 후에도 오랫동안 옥중 생활을 하다가 임금의 윤허가 내려와 동료들과 함께 대구 형장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1816년 12월 19일(음력 11월 1일)이었다.

 

순교 후 그의 시신은 형장 인근에 매장됐다. 이듬해 3월 2일 친척과 교우들이 그의 유해를 거둬 적당한 곳에 안장했다.

 

[평화신문, 2011년 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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