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ㅣ순교자ㅣ성지
[순교자] 원시장 베드로, 원시보 야고보 |
---|
[124위 시복 특집] 원시장 베드로(1732~1793년) · 원시보 야고보(1730~1799년) “오늘은 주님의 날이니 거룩한 기쁨으로 이날을 지내야 하고, 또 천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산을 나눔으로써 그분의 은혜에 감사드려야 합니다.”
성격이 사납고 야성적인 원시장 베드로는 ‘호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56~57세 무렵, 하느님을 알고 신앙을 실천하면서 성격이 변하여 어떠한 일에서나 온화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한편 60세가 다 되어서 사촌 동생 원시장과 함께 천주교 교리를 듣고 입교한 원시보 야고보는 교회의 가르침대로 가난한 이들을 위해 재산을 희사하고 금요일마다 금식을 하였으며, 여기저기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1791년 신해박해가 일어나자 원시보는 친구들의 권고에 따라 다른 곳으로 피신하였으나 원시장은 포졸들에게 체포되었습니다. 원시장은 여러 달 옥살이 하면서도 틈틈이 포졸과 형리들에게 전교하기를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교우가 그를 만나러 옥으로 찾아왔고, 이때 원시장은 비로소 그 교우에게서 세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원시장은 갖가지 혹형을 받은 뒤 1793년 1월 28일, 61년간의 삶을 하느님께 바쳐 순교의 면류관을 얻었습니다. 파일첨부
0 1,668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