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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하느님의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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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2013-07-19 ㅣ
No.
1380
연중
15
주간 금요일
-
홀수 해
탈출기
11,10-12.14
마태
12,1-8
2013. 7. 19.
등촌
3
동
.
주제
:
하느님의 구원
(!)
세상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
이렇게 말하는 때라고 말하는
‘
특정한 시간
’
을 모든 사람이 다 반기는 것은 아닙니다
.
우리가 불만을 갖는다고 해서
,
시간이 우리를 위해서 움직인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
그렇게 사건들마다 내부적으로 정해진 시간을 알아낼 때까지 사람이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갖는 것이 현실입니다
.
세상 삶에 우리들 앞에 생기는 일을 대하면서
,
사람이 항상 호응하고 좋아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오히려 내 마음에 드는 대로 일이 생기지 않을 경우
,
불만을 더 많이 갖는다는 얘기가 될 것입니다
.
그렇게 일반적인 얘기를 하고나서
,
오늘 독서의 말씀을 대하면 어떤 느낌이 들겠습니까
?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하느님께 기도한다고 하면
,
내가 기도를 마친 순간에 하느님이 나를 위해서 기적을 베풀거나 놀라운 일을 이루어주셔야 한다고 우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
하지만 세상에 우리 사람들이 정하고 우리 사람들이 계획한대로 하느님께서 이루시는 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
오늘 탈출기 독서말씀은
,
하느님께서 히브리민족의 역사에 개입하시는 얘기입니다
.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왜 히브리민족만 편들고 그에 상대적인 이집트민족에게는 다르게 대하는지 하느님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할 법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
여러분은 오늘 독서의 말씀을 들으면서
,
혹시 그런 느낌을 갖지 않으셨습니까
?
물론 우리가 그렇게 의문을 가져도 속 시원한 대답을 얻기는 힘들 겁니다
.
성경의 기록은
,
히브리민족의 입장에서 자기들의 체험과 자기들 삶에서 일어난 것을 돌이켜보고 거기에서 하느님의 힘
(!)
을 발견했다는 기록이기 때문에 편향적일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
내 삶에 좋게 일어난 체험이 다른 사람의 삶에도 똑같은 효과를 갖고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는 것과도 마찬가지입니다
.
하느님이 히브리민족의 삶에 특별한 일을 하셨다고 기록은 하고 있지만
,
인간이 손을 대지 않아도 좋을 만큼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주신 것은 아닙니다
.
하느님께서 사람의 역사에 들어오시기는 하지만
,
그래도 사람이 할 일은 있다는 얘기입니다
.
그게 하느님의 행동방식인데
,
많은 경우 하느님께 기도한다는 사람들이 바라지 않는 일이기도 합니다
.
우리가 남을 탓하고 다른 사람의 책임을 추궁하는 일로서
,
내 삶에서 무슨 좋은 일을 구경할 수 있겠습니까
?
이렇게 간단한 일에 대한 올바른 자세는 내 삶에 좋은 일이 일어나기 위한 조건이 되는 법입니다
.
예수님의
‘
제자들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한다
’
고 지적한 바리사이들의 말을 듣고서
,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어떤 불편한 모습을 보아야 속이 시원하겠습니까
?
우리의 삶에 흔적을 남기시는 하느님의 행동방식을 이해하려고 해야 할 일입니다
.
과연 하느님은 나에게만 편향적으로 움직이시는 분일까요
?
하느님은 그래야 한다고 우리는 우기고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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