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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6...계명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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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2013-07-26 ㅣ
No.
1384
연중
16
주간 금요일
-
홀수 해
탈출기
20,1-17
마태오
13,18-23
2013. 7. 26.
등촌
3
동
.
독서복음은 평일
...
축일은 안나와 요아킴
.
주제
:
우리를 다르게 만드는 계명
부모의 이름이 높아지고 영예로워지는 일에
,
자녀들이 주는 영향은 꽤 큽니다
.
오늘은 성모마리아의 부모님인
‘
요아킴과 안나
’
축일입니다
.
우리가 이분들에 대해서 아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
또 안다고 해도 그 내용들이 우리가 신앙인으로 살고
,
움직이는 일에 얼마나
,
그리고 어떤 분야에 도움이 될 것인지도 판단해야 할 일입니다
.
여러분의 자녀가 훌륭하게 되어 이름을 드높이게 되면
,
요즘 세상에도 부모님에게 영예가 돌아올까요
?
아니면 그렇게 되기를 바라야 할까요
?
사람은 세상의 삶에서 지키고 따르고 살아야 할 원칙이 많습니다
.
반드시 신앙에서 가르치고 지침으로 주는 내용을 생각하면서
, ‘
신앙의 일은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고
,
자유롭게 하지 못하게 하는 것
’
이라고 이해하지는 않더라도 말입니다
.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계명을 주신 것은 우리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기 위하여 그렇게 하신 것이라고 신앙공동체에서는 말하지만
,
그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얼마나 되겠습니까
?
현실에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분명히 부담스러운 것으로 먼저 생각할 테니 말입니다
.
사람에게 다가오는 규칙이나 명령에 대한 생각은 누구나 비슷할 것입니다
.
실제로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자세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는 저 역시도
,
첫 느낌은 보통 사람들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
저도 똑같은 사람이니까 말입니다
.
하지만 그 판단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
사람은 어쩔 수 없는 사람이고
,
하느님의 명령을 우리는 늘 부담스럽게 여길 수밖에 없을 것이고
,
땅에 떨어진 씨앗이 백배의 열매를 맺으면 내가 다 사용할 것이냐고 묻는 사람일 것입니다
.
내가 세상에서 이루는 좋은 결실은 전부 내가 사용해야 속 시원한 것일까요
?
마음을 조금 넓혀서 생각해서
,
내 배우자와 내 자녀와 부모님과 내가 아는 사람만 사용하면 좋은 것이라고 위안을 삼으면 괜찮을까요
?
그보다 대상이 넓어지면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
세상에 사는 우리가 삶의 결실을 반드시 많이 맺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
거기에는 백배나
,
육십배 혹은 삼십배의 규정도 없습니다
.
열매와 결실에 대해서
,
세상에 사는 그 누구도 우리에게 무엇라고 비난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
다만 아직은 만나지 못한 하느님이 우리에게 시비를 걸지 않는다면 아무런 불만이 없을 것입니다
.
하느님의 뜻이 담긴 것이라고
,
모세를 통하여 선포된 십계명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어떤 것이 정상이겠습니까
?
우리가 받아들이는 자세에 따라
,
우리 삶에 현실로 드러날 것은 달라질 일입니다
. ‘
하나이신 하느님을 공경하라
’
는 첫째 계명에서부터 시작하여
. ‘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말라
’
는 열 번째 계명까지
,
이 계명을 어떤 뜻으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에는 정말로 많은 것이 달라질 일입니다
.
과연 하느님은 우리를 옭아매고 불편하게 하려는 뜻으로 계명을 선포하셨을까요
?
그렇지 않다면
,
다른 뜻이 있다고 생각해야 할까요
?
잠시 묵상할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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