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홍) 성 이레네오 주교 학자 순교자 기념일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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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7-05-18 ㅣ No.405

가톨릭대사전에 있는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성모승천    
 
한자  聖母昇天 
라틴어  Assumptio Mariae 
영어  Assumption 
[관련단어] 마리아  
 

   "원죄 없으신 하느님의 어머니, 평생 동정녀 마리아는 지상생활을 마친 후 그 영혼과 육신을 지닌 채 하늘의 영광으로 영입(迎入)되었다"(Munificentissimus Deus)는 교의. 이는 수세기 동안 신자들이 믿어 왔던 신비였는데 교황 비오 12세가 1950년 이를 교의로 선포하였다. 성서에는 성모승천에 관한 명시적인 언급이 없으나 교황은 이 진리의 궁극적인 근거가 성서라고 하였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곧 그리스도 교인의 부활에 대한 성서적인 근거이므로(1고린 15:14-57) 이는 마리아의 부활에 대하여도 그러하다. 더구나 루가 1:28·42에서 마리아께 주어진 은총의 가득함은 성모승천으로 성취되었다(MD 27). 그리스도 교인은 세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결합되고 부활에 참여하나 아직 그 완성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죄의 결과인 죽음과 부패 때문이다. 그러나 마리아는 그리스도와 가장 밀접하게 결합되어 그분과 운명을 같이 하였으며 죄가 없으므로 부활이 지연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묵시록(12:1)은 교회의 종말론적 상징을 마리아의 모습으로 의인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성모승천의 신비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성서에 함축되고 교부들의 저서에 구체화된 관념은 새로운 이브로서의 마리아에 대한 것이다. 첫 이브는 하느님의 의도대로 아담의 조력자가 되지 못하고 하느님을 거역하여 범죄에 협력함으로써 인류에게 죽음을 초래하였다. 이와 반대로 새로운 이브인 마리아는 천사의 영보에 순명하여 새로운 아담을 잉태하였고 탄생, 첫 기적, 십자가의 죽음, 승천, 성신강림에 이르기까지 구속사업의 완성에 협력함으로써 인류에게 생명을 가져온 바 되었다. 그러므로 아담에 관한 평가가 이브에게 어느 정도 해당되듯이 그리스도에 대한 설명이 마리아에게 어느 정도 적용된다 하겠다. 죽음을 이긴 그리스도의 승리에 대한 마리아의 참여는 마리아의 원죄없는 잉태에서 시작되어 기적적인 승천에서 종료되었다고 그리스도 교인들은 수세기를 두고 직관하여 온 것이다. 비오 12세는 또 성모승천의 신학적인 이유로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든다. 초대 교부들은 마리아의 아들이 지닌 신성(神性)을 입증하고 마리아의 무죄를 설명하기 위하여 마리아의 동정을 변호하였다. 이상과 같이 그리스도는 마리아를 사랑하고 구속 신비에 마리아와 결합하였다는 사실에서, 죄 없이 창조되어 그리스도의 어머니로 선택받은 동정녀는 그리스도가 당신 승천에서 죄와 죽음을 이겼듯이 마리아의 승천에서 죽음에 대한 개가를 올린 것이다.

 

   마리아가 승천하기 전에 죽음을 겪었는지에 대하여는 예로부터 긍정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 이유는 마리아가 비록 죄없다 하여도 유한한 인성(人性)을 타고 났으며, 매사에서 그리스도에 순응했던 마리아는 그리스도께서 신적인 거룩함에도 불구하고 죽으셨다는 점에서 마리아가 죽음을 겪었다는 견해가 타당하다. (⇒) 마리아
 

성모승천대축일    
 
한자  聖母昇天大祝日 
라틴어  Sollemnitas in Assumptione B.M.V. 
영어  Solemnity of Assumption of Mary 
[관련단어] 성모축일  
 

   성모 마리아가 지상에서의 생활을 마친 후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축일로 마리아께 바쳐진 초대 교회시대의 교회 하나가 예루살렘에서 헌당식(獻堂式)을 행한(5세기) 날에 지켜졌다. 성모 승천은 초기 교부들의 가르침으로 일찍부터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이를 믿어 왔으며 1950년 11월 1일, 교황 비오 12세는 이를 믿는 교리로 반포하였다. "원죄가 없으시고 평생 동정이신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현세생활을 마친 후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로 올라가 영광을 입으셨다는 것을 믿을 교리로 밝히고 이를 선언하는 바이다"(비오 12세의 사도헌장, Munificentissimus Deus). 성모 승천은 비록 성서에 기록된 것은 아니지만 초대 교회부터 내려오는 믿을 만한 전승(傳承)과 구세사(救世史)에 있어서 성모의 역할, 성모와 그리스도와의 관계, 교회 안에서의 성모의 위치 등으로 받아들여진 신학적 결론이다. 즉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이며 하느님은 성자를 잉태하여 생명의 창조주를 낳으신 마리아의 육체에 무덤의 부패를 면하게 하신 것이다. 승천에 대한 최초의 전례적 축일의 날짜와 장소는 명확하지 않으나, 3-4세기부터 순교자나 성인들을 그들의 사망일에 기념하는 사상에 부응하여 4세기 중엽의 '복되신 동정녀 기념일'이 성모의 죽음과 승천의 축일로 받아들여진 듯하다. 6세기경에는 그 명칭이 'Dormitio'(도르미시오, 일시적인 잠에 떨어짐)로 불렀으며 마우리치우스(Mauricius) 황제(재위 : 582-602)에 의해 8월 15일로 정해진 듯하다. 7세기에 동방교회에서 일반적으로 지켜져 서방으로 전해졌으며 8세기에 8월 15일로 날짜가 확정되고 명칭도 'Dormitio'에서 '마리아의 승천'으로 변화되었다. 이후 이 날은 마리아 축일 중의 하나가 되었다. 한국에서 이날은 의무축일로 지켜지고 있다. (⇒) 성모축일
 

 

성모축일    
 
한자  聖母祝日 
라틴어  Festa B. Mariae Virginis 
영어  Marian Feasts 
 

   하느님의 모친이신 성모 마리아와 관련된 사건들을 특별히 기념하는 날. 가톨릭 교회는 "구원 업적과 끊을 수 없이 결합되어 있는 하느님의 모친 복되신 마리아를 특별한 애정으로 공경한다"(전례헌장 103). 즉 성모 공경은 '하느님의 모친'이라는 점에 근거한다. 마리아의 자유로운 동의(루가 1:38)로 구세주가 이 세상에 왔으며 마리아는 참 천주이며 참 인간이신 예수를 낳음으로써 예수의 어머니요 동시에 하느님의 어머니가 된 것이다. 4세기에 성모 마리아께 대한 신심과 공경이 심화된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논쟁에서 연유되었다. 당시 교회 내부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반대하는 이단이 생겨나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변호하였으며,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人性)을 엄격히 구별하여 마리아는 '하느님의 모친'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모친'이라고 주장하는 이단도 생겨나 431년 에페소 공의회에서 마리아가 '하느님의 모친'임을 신조로 정의하고 공포함으로써 이단을 쫓아냈던 것이다. 이러한 이단과의 논쟁을 통하여, 성모 마리아의 신비를 기념하기 위해서, 가톨릭 교의를 확립하기 위해서, 성모 축일들은 4-5세기경에 동방교회에서 먼저 시작되어 7세기 이후에 서방교회에 전파되었다.

 

   성모 축일은, 부활사상에 기인하여 장례일, 즉 천상탄일을 축하하는 순교자 및 성인들의 축일과는 달리, 성탄사상에 기인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降生)의 신비와 깊이 연관된 축제이다. 그러므로 최초의 전례적인 성모 축일도 예수 성탄에 동반된 것이다. 즉 동방교회에서는 예수성탄 축일 다음날인 12월 26일에 천주의 모친 마리아의 축일을 지내 왔던 것이다. 서방교회도 8세기경부터 예수성탄 팔부인 1월 1일을 '성모의 축일'로 지내 왔으며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는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대축일'로 명칭을 바꾸어 지내게 하였다. 또한 예수성탄 후 40일째 되는 날도 주님의 축일이며 동시에 성모 축일로 지냈다. 즉 동방교회는 5세기경부터 2월 2일을 '주의 봉헌 축일'이라 부르며 주님의 축일로 강조해 왔고, 7세기에 서방교회에 전해져 10세기경에는 구약의 율법(레위 12:2-4)에 근거하여 '성모 취결례'로 불러 왔다(이 축일은 1960년 전례 쇄신 규정에 의해 초대 교회의 전통을 따라 주의 봉헌 축일로 환원되었다). 또한 동방교회에서 먼저 시행되어 7세기에 서방교회로 전해진 '성모영보 대축일'도 예수성탄과 관계가 있으니, 이 축일은 예수성탄 대축일을 기축으로 하여 그대로 역산하여 3월 25일로 정해진 것이다.

 

   그러나 성모 축일 중 가장 중요한 축일인 '성모승천 대축일'은 앞에 언급한 축일들과 달리, 성인들의 축일을 그들의 사망일에 기념하는 사상에 기인한 것이다. 이 축일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으나 4세기 중엽에 '복되신 동정녀 기념일'이 성모의 죽음과 승천의 축일로 받아들여진 듯하며 그 명칭이 6세기에 '마리아 귀향 축일'로 불려지고 날짜도 8월 15일로 된 듯하다. 7세기에 서방교회로 전해지면서 8세기에 이 축일이 확립되었고, 명칭이 젤라시오 전례서와 그레고리오 전례서에서 처음으로 '마리아의 승천'으로 바뀌었다. 8세기에 이미 교회는 마리아 승천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였고, 1950년 교황 비오(Pius) 12세는 마리아의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로 올라가 영광을 입으셨다는 것을 믿을 교리로 선포하여(비오 12세의 사도 헌장, Munificentissimus Deus), 이 축일은 교회 전례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축일 중의 하나임이 명백하게 되었다. 그리고 성모탄일 축일은 5세기말부터 예루살렘에 있던 마리아 성당 축성일인 9월 8일에 지켜지고 있다. 또한 이 축일에서 역산하여 9개월 전인 12월 8일을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로 8세기경부터 동방교회에서 지켜 왔으며 9세기에 유럽으로 전해졌다. 이 축일은 1476년 교황 식스토(Sixtus) 4세에 의해 로마 전례력에 도입되어 전교회로 확장되었으며,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는 1854년 12월 8일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신앙 교의로서 성대히 공포되었다. 지금까지 언급한 마리아 5대 축일 외에도 교회력에는, 성모의 성녀 엘리사벳 방문 축일(5월 31일), 여왕이신 동정 성 마리아 기념(8월 22일), 성모 통고 기념(9월 15일), 로사리오 성모 기념(10월 7일), 성모 자헌 기념(11월 21일) 등이 있다. 또한 교회는 이러한 축일 외에도 매월 첫 토요일을 성모 마리아의 날로 봉헌하여 전례가 허락하면 성모 신심미사로 특별한 공경과 전구(轉求)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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