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자료
2012-0205...주일...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사람으로서 |
---|
연중 5 주일 (나해) 욥 7,1-4.6-7 1코린 9,16-19.22-23 마르코 1,29-39 2012. 2. 5. 등촌3동
주제 : 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사람으로서....... 세상살이에서 우리가 겪는 일은 참으로 많습니다. 돈을 쓰는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쓰기 위해서는 먼저 벌어야겠지요? 돈을 번다는 것을 ‘길을 가다가 누군가가 흘리고 간 것을 주워서 아무렇게나 책임질 일 없이 그냥 쓸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 신경 쓰고 그 영향을 생각해야할 것은 많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내가 조금이라도 나누어받고 그것을 사용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내 성격과 내 뜻대로만 산다면 나는 그것을 조금도 나누어받지 못할 것이고 사용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갖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과 협조하고 돕는 일은 필수 중의 필수일 것입니다. 세상에 우리가 협조하고 살 일은 많습니다. 헌데, 협조한다는 것도 알고 보면 내가 더 갖고 싶은 것을 양보하는 일이 앞서야 하는 법이고, 내가 남에게 주고 싶지 않은 좋은 것을 기꺼운 마음으로 내어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다른 표현이 가능할지는 몰라도, 내 것이라고 생각한 것을 내놓는 일이 앞서야 한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그럼, 어떤 자세로 내어놓아야 내가 내놓은 돈이나 시간이 나에게 기쁨이 되어 돌아오겠습니까? 세상에서 우리가 드러내야 하는 올바른 자세는 분명히 있습니다. 이 올바른 자세를 배우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 복음 말씀에서 피해야할 2가지 모습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는 하느님을 향해서 적대적인 감정과 분노를 가졌으면서도 평소에 ‘하느님의 뜻을 충실히 따르고, 오래전부터 그분의 뜻을 존경해온 것’처럼 입으로만 멋있게 살았던 마귀들처럼 사는 것이 그 첫 번째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고 난 다음에, 이제 다른 마을로 가지 마시고 우리와 함께 살며 우리 동네에만 머물러 달라고 청하는 사람들의 자세가 그 두 번째 모습입니다. 이 두 가지만이라도 우리가 잘 피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인생살이에서 첫 단추는 제대로 끼웠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0 550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