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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8...연중12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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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2013-06-27 ㅣ
No.
1367
연중
12
주간 금요일
-
홀수 해
창세기
17,1.9-10.15-22
마태오
8,1-4
2013. 6. 28.
등촌
3
동
주제
:
우리가 삶에서 따질 것
(=
요구할 것
)
‘
세상의 삶은 요구하고 추구하는 사람들의 것
’
이라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
이 표현은 세상이 내가 가져야 한다고 소리만 치는 사람의 것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
세상에서 내가 정당하게 얻을 것이라면 어떤 노력이라고 다한 사람의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해야 할 말입니다
.
세상의 일은 내가 얼마나 충실하게 도전하고 거기에서 결과를 얻으려고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
생각과 마음은 간절하되
,
몸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가 아무리 선한 사람이고 착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의 삶에 특별한 결과는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소리도 될 수 있습니다
.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많은 것을 기도한다고 말합니다
.
그렇게 기도하는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질문하더라도 의미가 없는 질문일 것입니다
.
그때 기도하는 내용은 그 기도를 바치는 사람과 그 기도를 듣고 그 바람대로 실현시켜줄 대상 사이에서 이루어질 일이기 때문입니다
.
그렇게 우리가 기도한다고 말할 때
,
우리의 기도를 듣고
,
우리의 삶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줄 분은 누구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움직이는지에 따라서도 아주 많은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오늘 창세가 독서 말씀은 아브라함과 하느님 사이에 밀고 당긴 많은 시간이 있고 난 뒤에
,
잘못된 표현이 아니라는 뜻에서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항복하시는 내용
입니다
.
아브람의 나이
75
살에 고향을 떠났고
,
오늘 독서의 배경이 된 때는 그의 나이
99
살이라고 하니
,
꼬박
25
년 정도 후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
세상에 사는 우리가 하느님의 응답을 얻기 위해서
,
그것도 하느님의 축복이 지금 당장 내게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 내 후손과 그 후손들에게 이루어질 일이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
25
년을 기다려야 했다면
,
그 어떤 사람의 숨이 넘어가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까요
?
어쨌든
25
년 정도가 지난 다음에
‘
아브람이 들은 얘기에
,
그는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
그의 마음을 바꿔주기 위해서 하느님은 아주 큰 다짐에 약속을 하시지만
,
아브라함이 그것을 얼마나 어떻게 믿었는지
,
오늘 창세기 말씀은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
우리가 대답을 찾는다고 해도
,
우리의 구미
(
口味
)
에 꼭 맞는 대답은 없습니다
.
내 삶에 하느님의 뜻이 실현되어
,
나에게 행복한 일이 일어났음을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아직 그렇게 행복한 순간을 체험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
그 순간이 오면 나는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
방법을 생각해놓아야 그 순간에 제대로 된 행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일에 대하여 입으로 그 공덕을 깎아내리지 말고
,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행동을 먼저 할 것을 생각하라고 하신 것이 예수님의 명령이요
,
부탁이라는 것을 우리는 얼마나 알아들을까
?
우리가 하느님께 뭔가를 말씀드릴 수 있는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참 좋을 일일 것입니다
.
누구나 그렇게 살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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