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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너희는 하느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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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서울특별시중구장애인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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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4-01-06 ㅣ No.224

[사랑의 손길] 서울특별시중구장애인복지관


하얀 도화지 위에 꿈을 그릴 수 있게! 발달 장애인이 미술작가로 뛸 수 있게 함께해 주세요!

 

 

하얀 도화지 위에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표현하는 민우 씨 작품 세계에는 동심이 가득합니다. 일주일에 세 번 복지관에 일찍 와서 누가 왔는지 여기저기 살펴본 후 책상 위에 앉아 하얀 스케치북을 펴고 연필로 스케치합니다. 재미가 있는지 집중하느라 연필을 놓지도 않습니다. 미술 수업을 한 지 어느덧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줄곧 서울중구장애인복지관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해 온 민우 씨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민우 씨는 발달 장애가 있어 지각이 잦고 수업 중에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벌떡 일어나 교실 밖으로 나가 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민우 씨 어머니는 이러한 행동들 때문에 늘 마음을 놓지 못한 날이 많았습니다. 전화벨 소리만 울려도 무슨 일이 터졌나 싶어 안절부절 가슴이 철렁 내려앉곤 했습니다. 그런데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드림블라썸아카데미 미술 작가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부터 완전히 딴사람이 됐습니다. 지각을 안하는 건 물론이고 수업 전부터 교실에 들어와 그림 그릴 준비를 해놓는 열의까지 생겼습니다.

 

“요즘 민우 얼굴을 보면 참 행복해하는 게 보여요. 툭하면 집에 와서 울곤 했는데 지난 5년간 민우의 눈물을 본 적이 없어요. 원래 산만하고 집중을 못 하던 아이였는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모든 게 달라졌어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3시간 작업은 거뜬히 해내요. 지금은 미술 작가로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면서 강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훌륭한 작가가 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내년부터는 복지관이 운영하는 데 어려움 많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는 복지관에서 그림 그릴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하는데 미술 교실이 문 닫으면 큰일이네요….”(드림블라썸아카데미 정민우 발달 장애인 작가 어머니)

 

서울중구장애인복지관에서는 특별한 재능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발달 장애인을 발굴하여 미술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드림블라썸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달 장애로 사회적,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이들이 예술적 역량을 펼치기 위해서는 미술도구를 지원받고 전문 강사를 통해 장애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줄 예산이 필요합니다. 아크릴 물감 하나의 가격만 해도 1만 원이 넘어, 발달장애인과 사회와의 연결고리가 될 꿈을 뒷받침하기에는 예산이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자신의 언어가 부족해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지만, 놀라운 상상력과 감성이 담긴 작품을 통해 우리의 시선을 변화시키고,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 짓지 않고 편견 없이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하나의 소통 창구 역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이 미술 작가로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얻도록 도와주시고, 자신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도록 힘을 주세요. 신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선물이 될 것입니다.

 

후원 계좌 : 우리은행 1005-004-429455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2024년 1월 6일~2월 2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서울특별시중구장애인복지관’을 위해 씁니다.

 

[2024년 1월 7일(나해) 주님 공현 대축일 서울주보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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