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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청년 단체를 찾아서6: 대구대교구 세르비레 야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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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청년 단체를 찾아서] (6) 대구대교구 세르비레 야구단 야구 좋아하는 사제·청년 의기투합…‘봉사하다’(Serviré) 이름 그대로 교구 주최 행사 참여·봉사활동
- 대구대교구 세르비레 야구단 단원들이 2019년 시즌 첫 승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세르비레 야구단 제공
“‘주님 안에 일치를 이루자’는 마음 위에, 야구를 통한 선교와 봉사를 펼치는 청년 야구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구대교구 세르비레 야구단(단장 김완진 대건 안드레아·지도 이철희 요한 사도 신부)은 단순히 야구만 즐기는 모임이 아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신부와 청년 신자 20여 명이 모여 2014년 7월 창단된 이래 교구 주최 행사 참여, 봉사활동을 기회 닿는 대로 펼쳐왔다.
야구단은 매달 1~2회 정식 경기를 치르고, 매년 1회 열리는 ‘교구장기 야구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하지만 특히 이웃을 섬기는 일에 앞장선다. 스페인어로 ‘봉사하다’(Serviré)라는 그 이름대로다.
교구 주최로 열리는 청년행사에 참여해 행사 준비, 주차 봉사 등에 적극 나선다. 교구 사회복지기관을 방문해 급식, 청소 봉사를 하는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한다. 활동의 핵심 목적인 ‘야구를 통한 선교’ 실천을 위해서다. 비신자들도 함께하는 등록 단원 51명은 모임과 기도를 언제나 기도로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또 비신자 청년들에게 가톨릭교회를 소개하고 신앙 체험 기회도 주고 있다. 청년들은 야구의 특성인 단합과 팀워크를 이루며 신앙을 넘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그리스도교적 일치, 형제애로 나아간다.
특히 여러 이유로 신앙생활을 쉬기 쉬운 청년기에 야구단은 청년들이 운동으로 돈독한 관계를 맺어 서로 신앙 고민을 나누며 극복할 힘을 준다. 김완진 단장은 “오랜 냉담으로 성당으로 돌아올 기회를 놓친 청년들이 야구단 활동으로 다시 신앙을 이어가면서 예전보다 더 열심히 활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진 단원(베드로·대구 성산본당)은 “직장 일로 힘들지만, 신앙을 넘어 한마음을 이룬 형·동생들이 운동뿐 아닌 봉사에도 함께하며 더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희 신부는 “‘저마다 받은 은사에 따라 하느님의 다양한 은총의 훌륭한 관리자로서 서로를 위하여 봉사하십시오’(1베드 4,10)라는 말씀처럼 단원들은 신자와 비신자 간 친교 위에 많은 곳에서 봉사하며 선교하는 단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가톨릭신문, 2024년 3월 31일, 박주헌 기자] 0 67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