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
(홍)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너희는 하느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악보ㅣ감상실

(수정재등록) [순교자] 구노 '무궁무진세에' 4부합창용 편집본 (Gounod, 성가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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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섭 [bongsub] 쪽지 캡슐

2024-09-01 ㅣ No.12564

[수정 재등록] 처음에 올린 파일들이 게시판에서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다시 올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짧은 버전과 긴 버전, 각각 PDF와 NWC 형식으로 올립니다. (2024. 9. 4.)


구노 (Gounod) 작곡 '무궁무진세에' 4부합창용 편집본입니다. 


조선에 와서 순교한 분들을 기리며 프랑스의 거장 구노가 작곡한 곡입니다.  원제는 L’anniversaire des Martyrs(순교자 찬가)입니다. 가톨릭성가집에는 284번으로 실려 있으며, 한국어 가사는 프랑스어 가사 번역본이 아니고 따로 복자 찬가로 창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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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노트

지금 올리는 악보는 원래의 단선율 성가에 반주부 화음을 가져와서 4부합창용으로 편집한 것입니다.

한 가지 버전은 1절-6절-후렴 순서로 편집하여 적당한 길이로 만든 것이고, Long이라고 적은 버전은 1절-후렴-6절-후렴 순서로 반복한 것입니다.

지금 잘 쓰지 않는 단어 몇 개의 뜻풀이도 함께 실었습니다 (가톨릭대사전 등등 참조).

현재 가톨릭성가집이나 예전 정선 성가집 등에는 전주와 같은 기악부를 맨 마지막에도 반복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프랑스 슈당(Choudens)사의 1869 발행본에는 마지막 기악부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지금 올리는 버전에서도 마지막 후주는 넣지 않았습니다.

[1869년 프랑스 출판 악보] https://imslp.org/wiki/L'anniversaire_des_martyrs%2C_CG_329_(Gounod%2C_Char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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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관련 정보

가톨릭평화신문에 실린 관련기사 하나도 링크합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원래 구노가 기악곡으로 이 곡을 썼으나 나중에 달레(Dallet) 신부의 가사를 넣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https://news.cpbc.co.kr/article/723766 

한편 아래 링크에서 구노의 서명이 들어간 손글씨 악보를 엿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는 그 프랑스어 가사가 들어가 있습니다.
[자필악보 일부] https://autographe.com/autographes/lanniversaire-des-martyrs-de-charles-gounod/ 

아래는 파리외방전교회 본부의 성당 왼쪽 벽에 걸려 있는 그림입니다. (제가 2022년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프랑스에서 조선으로 떠나는 선교사 네 분의 파견예식 장면입니다. 가운데 갈색 코트를 입었고 턱수염이 있으며 작별키스를 하는 사람이 바로 작곡자 구노라고 합니다. 이 때 이미 여러 사람 조선에서 순교한 이후라서, 이 선교사들이 살아서 돌아오기 힘들다는 것은 참석자들도 예상하였을 테니, 그 마음이 어땠을까 싶습니다. 현지에 비치된 영문 안내지에는 제일 오른쪽 선교사만 브르트니에르 성인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만, 아래 기사에는 네 분 순교성인의 이름을 모두 적고 있습니다. 프랑스인이었지만 '한국' 성인이 되신 것이지요.
[악보 및 그림 관련기사] https://news.cpbc.co.kr/article/178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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