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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뤼기에르 주교의 덕행에 대한 신학적 고찰: 복음적 덕행, 겸손과 사목적 덕행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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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기에르 주교의 덕행에 대한 신학적 고찰 - 복음적 덕행, 겸손과 사목적 덕행을 중심으로 -*
들어가는 말 1. 증거자에게 요구되는 복음적 덕행에 대한 신학적 고찰 2. 브뤼기에르 주교의 복음적 가난 3. 브뤼기에르 주교의 복음적 순명 4. 브뤼기에르 주교의 복음적 정결 5. 브뤼기에르 주교의 복음적 겸손 6. 브뤼기에르 주교의 사목적 덕행 나가는 말
국문 초록
본고는 브뤼기에르 주교의 시복을 위한 절차에 따라 복자로서 공적인 공경을 받기에 필요한 그의 영웅적 덕행을 검토하기 위해 교황청 시성부에서 제시하는 ‘증거자에게 요구되는 성덕들’ 가운데 ‘가난’, ‘순명’, ‘정결’과 함께 ‘겸손’, ‘사목적 덕행’에 초점에 맞추어 브뤼기에르 주교의 생애와 활동, 죽음을 영성 신학과 사목 신학적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사실은 브뤼기에르 주교는 모든 형태의 욕심을 버리고 언제나 절제와 검소한 삶을 살았고 자기비허(自己脾虛)를 통해 모든 형태의 집착과 애착에서 벗어나 오로지 하느님만을 섬기고 의탁하는 적극적이고 철저한 가난의 덕행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였다는 점이다. 또한 선교사로서 그리고 주교로서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언제나 하느님께 순명하였고, 교회와 교황에게 철저히 순명하였다. 납득하기 어려운 교회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을 낮추고 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랐다. 이는 인간적인 노력에 의해서만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닌 하느님 은총으로 얻어진 순명의 열매임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그는 소극적 차원의 정결뿐만 아니라 하느님과 그분께서 사랑하시는 인간에 대한 보편적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정결의 적극적 차원을 지속적으로 살았다. 또한 조선의 입국 과정에서 생긴 오해와 갈등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고 용서를 청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완전한 자기 비움을 삶으로 실천하는 겸손의 영웅적인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선 대목구장으로 임명을 받기 전부터 죽음의 순간까지 자신에게 맡겨진 직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였고, 조선의 복음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사목적 혜안과 선견지명을 갖추었으며, 무엇보다 하느님의 섭리에 의탁하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자족할 줄 아는 열정적인 선교사로서 사목하였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오늘날 선교의 새로운 국면, 곧 새로운 복음화의 시대를 걷고 있는 한국 천주교회에 신앙인이 갖추어야 할 선교적 ‘태도’가 무엇인지 브뤼기에르 주교의 덕행에 비추어 그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본 연구는 2024년도 가톨릭대학교 교비연구비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음.
[교회사 연구 제65집, 2024년 12월(한국교회사연구소 발행), 이영제(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파일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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