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17일 (화)
(백) 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전례ㅣ미사

[전례] 전례복 색깔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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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6-02-16 ㅣ No.2717

[전례 들여다보기] 전례복 색깔에 담긴 의미

 

 

살다보면 상황에 맞게 적절한 색의 옷을 입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색채가 지니고 있는 사회적 의미 때문에 그러합니다. 교회에서도 색깔이 가지는 의미를 고려하여 전례 때 다양한 색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12세기부터 시작되었는데 교황 인노첸시오 3세 때 전례 축일과 각 시기에 맞는 특정 색깔을 사용하도록 정해졌습니다.

 

백색은 그리스도의 거룩한 변모와 부활한 그리스도의 옷을 상징하며 영광, 결백, 기쁨을 상징합니다. 축일의 환희가 충분히 표현되어야 할 전례에서 주로 사용되며 금색이 대신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 색은 부활과 성탄시기, 주님의 축일(수난에 관계된 축일은 제외), 성모님의 축일, 천사들, 순교자들을 제외한 성인들의 축일에 사용됩니다.

 

적색은 뜨거운 사랑과 피를 상징하는 것으로 주님 수난 성지주일, 파스카 금요일, 성령강림 대축일, 주님의 수난 행사, 사도들과 복음사가들의 축일, 순교자들의 축일 등에 사용됩니다.

 

녹색은 자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색으로 식물의 성장, 신자들의 생활과 소망 등을 상징하며 연중 평일과 주일에 사용됩니다.

 

자색은 참회와 보속 그리고 회개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사순시기와 대림시기에 사용되며 간혹 위령미사에도 쓰입니다.

 

장미색(분홍색)은 대림 제3주일과 사순 제4주일에 사용되는데, 대림과 사순 시기 중간에 성탄과 부활을 앞두고 기뻐하며 휴식한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금색은 미사를 성대하게 거행할 때 입으며 백색과 적색을 입을 때 사용할 수 있고, 흑색은 슬픔과 죽음을 상징하여 죽은 이를 위한 장례 미사와 위령 미사 때 사용되었지만 요즘에는 죽음의 파스카적인 의미에 중점을 두어 흰색을 많이 사용합니다.

 

주례 사제와 전례 봉사자의 옷 색깔을 보고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보면 좋겠습니다.

 

[2026년 2월 15일(가해) 연중 제6주일 대구주보 4면, 배재영 안토니오 신부(교구 문화홍보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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