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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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언어: 아나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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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언어] 아나빔 (히브리어)
아나빔은 ‘가난한 이들’, 혹은 ‘가련한 이들’이라는 뜻입니다. 시편 9장은 하느님께서 항상 아나빔들의 울부짖음을 잊지 않으시리라고 노래합니다. 성경에서 가난한 이들이란 단순히 물질적인 가난을 넘어 영적으로 가난한 이들, 곧 하느님께 영적으로 철저히 의탁하는 이들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하느님께 속한 이들이기에 하느님은 언제나 아나빔들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들의 마음을 굳세게 하시며, 그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십니다.(시편 10,17) 그런데 칠십인 역 그리스말 구약성경은 아나빔을 프라에이스라고 번역하는데, 이는 ‘온유하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두고 “온유하다.”(마태 11,29)라고 말씀하면서, “온유한 사람이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마태 5,5) 여기서 온유한 것은 단순히 착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철저히 자신을 낮추는 가난함을 의미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예수님과 함께 약속된 땅을 차지할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69,33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가난한 이(아나빔)들이 이를 보고 즐거워하리라. 하느님을 찾는 이들아, 너희 마음 기운 차려라.”
[2026년 3월 29일(가해)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가톨릭부산 9면, 염철호 사도요한 신부(부산가톨릭대학교 부총장)] 0 6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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