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7일 (월)
(백)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강론자료

2026-03-15...사순 제4주일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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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26-04-25 ㅣ No.2580

글 본문내용

 

사순 제4주일 (가해)

오늘은 우리가 새로운 세상의 빛을 보도록 배려하신 예수님의 일을 기억하는 사순 제4주일입니다.

각 개인이 가진 눈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는 일은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세상을 대하는 자세에 따라서 똑같은 것도 서로 다르게 보는 능력을 가진 것이 사람입니다. 각자가 가진 능력을 사용하여 그 놀라운 일을 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나의 삶에 좋은 결과를 만들겠습니까?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시어 이리저리 움직이시다가 눈먼 사람을 만나자. 예수님께서는 진흙을 그의 눈에 붙여주시면서 실로암 연못에 가서 눈을 씻고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다음의 결과는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던 사람이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는 기적 이야기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문제라고 한다면, 눈을 떠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게 된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그렇게 달라지는데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눈이 멀었던 사람이 달라진 모습을 보고, 자기들은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으로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서글프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람은 왜 이렇게 바뀌는 것이겠습니까? 다른 사람의 삶에 좋은 일이 일어나면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것이 정상일까요? 다른 사람의 삶에 좋은 일이 일어나면 나에게 무슨 손해가 있는 것이겠습니까?

실로암 연못을 다녀온 뒤 일어난 기적에 관해서는 우리가 여러 차례 들었을 터이니, 우리가 그 일의 과정을 되새기는 일보다는 그렇게 일어난 일의 의미를 새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세상에 태어날 때 누구나 앞을 잘 보는 사람으로 태어납니다. 저도 그렇게 해서 60년을 넘게 살아왔고, 제가 만나는 사람들도 대부분 그러한 축복을 누립니다. 그렇게 축복을 누린 사람으로서 어떻게 사는 것이 옳다고 말하겠습니까?

세상에는 다른 사람을 시기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잘못된 사람이나 세상에서 고집스럽게 잘못 사는 삶의 모습을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눈을 뜬 사람으로서, 나는 세상에서 움직이는 밝은 빛을 보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르다고 하겠습니까?

이런 일에 관하여 다른 사람이 나에게 지혜를 알려주면, 그 지혜를 받아들여 내가 훌륭한 사람이 될까요?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서로에게 힘을 주고 서로에게 사랑을 베푸는 좋은 모습이 되겠지만, 현실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싸움과 전쟁(=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일,2026-03)에는 오로지 나의 생각만 옳다고 말하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나의 삶만 옳다고 주장하면 실제로 옳은 것이 될까요?

하느님께서 사무엘 예언자를 통하여 히브리 민족의 왕으로서 살게 될 사람으로 아직은 어렸을 다윗을 선택하여 미래의 재목으로 준비한 말씀을 우리는 첫째 독서로 들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다윗의 모습은 얼마나 멋있고 듬직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사람이 가진 눈으로 겉으로 드러난 모습을 보는 것은 누구나 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 산다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알고 싶다고 말하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바라보고 속을 알아보지 못할 때, 그 사람의 삶은 심각한 위험에 빠집니다.

우리도 세상에서 하느님의 지혜를 발휘한 사무엘의 눈을 가질 수 있을까요? 바람과 생각이 간절한 것만큼 우리가 올바른 것을 보고 올바른 것을 대하면서 세상에서 자기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사람으로 살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지혜를 발휘하여, 밝은 눈으로 세상을 대하고, 내가 사는 세상을 좋은 곳으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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