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7일 (월)
(백)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강론자료

2026-03-22...사순 제5주일 가해

스크랩 인쇄

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26-04-25 ㅣ No.2582

 

 본문내용

 

 

주제... 부활을 이루는 삶

세상에서 자기 힘으로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살아있다는 일과 죽음을 피하거나 늦게 찾아오게 하는 일은 중요한 일입니다. 살아있는 존재가 죽음에 관하여 멀리 생각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하는 생각이고 태도이겠지만, 그 일은 사람의 바람만큼 쉽사리 실현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일이 쉽지 않다고 말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하면 그 놀라운 일이 나의 삶에 실현되게 하겠습니까?

오늘은 올해의 사순시기 제5주일입니다.

사순이라는 낱말을 들으면서, 마음이 편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사순시기라는 낱말에는 기쁨과 행복보다는 고통과 수난이라는 의미가 더 앞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낱말에 따라서는 그러한 표현이 앞서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지내는 사순시기의 다음에는 부활이라는 놀라운 일이 우리를 찾아온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는 요한복음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라자로를 죽음에서 일으키신 놀라운 일에 관하여 들었습니다. 죽었다는 사람이 살아날 수 있을까요? 다른 표현으로는 세상의 삶을 살 만큼 다 살고 나서 그 삶이 멈추었다면, 그의 삶이 다시 계속되는 놀라운 일을 만날 수 있을까요? 그 일은 신앙에서가 아니라면 세상의 삶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표현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삶이 다시 계속되거나 현실의 삶이
그 일에 연결되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현실에서 어떠한 삶의 태도를 드러내야 하겠습니까? 나와 같거나 비슷한 다른 존재가 그 놀라운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우리가 그에게서 그 방법을 배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놀라운 목적을 갖는다면 우리가 바라는 일을 삶에 실현되게 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요한복음에서 들은 말씀이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받았던 마르타, 마리아, 라자로의 가족을 향하여 안타까운 모습을 먼저 드러내셨습니다. 그들을 특별히 사랑한다고 하시면서도 라자로가 죽을 위험에 처했다는 소식을 아셨으면서도 당신이 계시던 곳에서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물론, 좀 더 시간이 지난 다음에 그 일은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모습으로 발전하지만, 다급한 세상의 자세만 드러내고 사는 사람은 아무래도 예수님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할 것입니다.

여러 가지 우여곡절의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라자로를 죽음에서 살리셨습니다. 부활한 라자로의 삶에 관해서는 우리가 복음서에서 더는 읽을 내용은 없지만, 예수님께서 하느님으로서 드러내신 그 놀라운 일을 대하면서, 우리는 신앙의 자세에서 어떤 삶의 태도를 드러내겠습니까? 어떤 모습을 드러내면 라자로가 보인 부활의 모습에 나도 참여한다고 하겠습니까?

세상에서 살아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에서 준비한 여러 가지 재화와 능력을 이용하여 계속 살려고 하고, 죽음이라는 놀라운 괴물이 나에게 다가오는 일을 피하고 싶어합니다. 그 일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께서 일찍이 에제키엘 예언자를 통하여 당신의 뜻을 알리신 것도 부활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자세는 특별히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세상에 살아있는 그 누구도 부활이라는 놀라운 체험을 한 사람은 없습니다. 저도 여러분에게 부활에 관한 말씀을 드리지만, 제가 그 부활을 드러나게 이룰 능력은 없습니다. 이 부활에 관하여 바오로 사도께서는 로마인들에게 쓴 편지에서 육체에 관련된 삶을 사는 것이 올바르지는 않고 성령과 관련된 삶을 우리가 삶에서 드러내어야 부활에 가까이 다가가는 준비가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성령의 뜻에 따르는 삶을 어떻게 드러내겠습니까?

부활에 관련된 놀라운 말씀을 우리가 오늘 전례에서 듣습니다만, 내 마음대로 부활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은 아니고, 현실에서 행복을 생각하고 현실에서 하느님나라에 함께 하기를 바라는 처지에서라면 나의 삶을 통하여 부활의 삶이 이루어지도록 애써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서 바르게 살면서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신 부활의 선물을 누리도록 잘 살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 0

추천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