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7일 (월)
(백)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

강론자료

2026-04-05...부활대축일 낮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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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26-04-25 ㅣ No.2587

 

주제... 부활이란 무엇일까요?


오늘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억하고 우리의 삶에도 부활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의미로 시간을 함께 지내는 예수님의 부활대축일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우리의 삶에서 실제로 부활했다거나 부활의 삶을 산 사람은 얼마나 되겠습니까? 사람은 필요에 따라서 이런 질문을 쉽게 하지만, 실제로 나에게 부활이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에게 수없이 많이 반복된 질문과 대답이라고 하더라도 그때 말하는 부활은 나의 삶에 의미가 없을 표현입니다.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아는 부활은 예수님께서 보이신 일이고, 그 신앙을 간직하고 사는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루신 부활의 놀라운 일에 참여하기를 바라는 사람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2026년도 올해의 부활을 기념하는 성대한 전례는 우리가 어젯밤에 함께 거행했습니다. 어젯밤에 봉헌한 예절과 오늘 전례에서 기억하는 내용에 다른 내용은 있지만, 상황에 맞춰서 우리가 부활을 기념하는 의미에 차이는 없을 것입니다.

부활은 다시 살아나고 삶이 계속된 일에 관한 표현입니다. 다시 살아났다는 얘기는 세상에 살던 몸이 먼저 있었고 그가 세상에서 받은 생명이 끝을 맞이하여 더는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가, 생명을 되찾아 다시 움직이게 되었다는 의미가 있는 표현입니다. 세상의 삶에서도 가끔씩 있는 일이라고 증언하는 일도 있습니다만, 그 일은 우리가 신앙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드러내신 일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세상의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움직이지 않던 몸이 다시 움직이게 되었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일은 아닙니다. 그런 과정이라면 그에게는 언젠가 다시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 다가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부활한 몸이 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생명에 다시 참여하게 된다는 의미이고, 우리는 그 의미를 현실에 적용함으로써 현실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모습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읽고 들은 요한복음사가의 말씀은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말씀이기는 하지만 부활이라는 표현을 우리가 듣는 것이 아니라, 무덤을 찾아갔던 여인들의 증언으로 예수님을 모셨던 무덤이 비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보았거나 증언한 것이 아니라, 무덤을 찾아갔는데 그 안에 예수님이 계시지 않더라는 내용입니다. 예수님을 모셨던 무덤을 현장을 찾아간 여인들은 얼마나 당황했을까요? 당연히 사람의 판단으로는 세상에 사셨던 예수님의 몸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머물렀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놀라운 일이 일어났을 때, 우리가 증언하여 다른 사람들이 드러내는 자세를 바꾸는 일이 어려운 것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가까이서 뵙고 싶었던 사람들의 눈에는 예수님께서 보이신 이 일이 부활에 관한 증언이 됩니다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소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세상에서 부활을 대하는 마음 자세를 갖고 사는 일도 어렵다고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로부터 오순절이 더 지난 성령강림 대축일 후, 성령의 은총을 입은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의 부활을 남다른 모습으로 전하는 내용이 첫째 독서의 내용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어떤 표현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겠습니까? 내가 어떤 표현으로 말하면 예수님의 부활을 바르게 증언하는 소리라고 하겠습니까?

하느님의 선물로서 우리에게 다가온 예수님의 부활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우리도 삶에서 그 부활의 기쁨을 내 몸으로 드러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부활을 전달하는 사람으로 살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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