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2일 (화)
(백) 부활 제6주간 화요일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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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파티마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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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6-05-06 ㅣ No.256

[사랑의 손길] 파티마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


산골 어르신들의 외로운 밥상에 따뜻한 한 끼를 전해 주세요

 

 

“아이고 수녀님, 요 먼 데까지 와주시고…. 다 늙은 노인네 챙겨 줘가 참말로 고맙십니더.”

 

경북 성주군에 위치한 ‘파티마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 수녀원)에서 소임 하는 김 벨라 수녀님의 하루는 산골 마을에서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구불구불 산길을 지나 낡은 집 앞에 도착하면,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르신의 모습에 덩달아 기쁨이 커지지만, 마음 한 켠이 늘 무겁습니다.

 

92세 김복순 어르신(가명)은 심한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해 상조차 펴지 못한 채 바닥에 상추와 밥, 김치를 놓고 식사를 하십니다. 가까운 마트나 시장이 없어 식재료를 구하려면 하루 네 번뿐인 버스를 타고 한 시간 가까이 이동해야 합니다. 걷기도 힘든 어르신에게 버스를 타는 일은 물론, 무거운 짐을 들고 장을 보는 일도 큰 부담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수녀님이 방문해 안부를 살피고 밑반찬과 필요한 물품을 전달해 드려야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당뇨를 앓고 계신 86세 박정임 어르신(가명)은 주 1회 전달되는 밑반찬을 아끼고 아껴 지적 장애가 있는 따님과 함께 나누어 드십니다. 어르신께 이 밑반찬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한 주를 버티게 하는 소중한 희망입니다. 그러나 현재 지원되는 반찬만으로는 일주일을 보내기에 턱없이 부족하고, 특히나 당뇨를 앓고 계신 어르신의 건강을 고려한 맞춤형 식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성주군은 2021년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교통과 편의 시설은 여전히 열악해 산간 지역에 사는 어르신들의 일상은 더욱 힘겹습니다. 센터의 수녀님과 직원들, 봉사자들은 시내에서 버스로 50분 이상 떨어진 마을들을 매주 찾아가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주거와 위생 관리, 건강관리 등 돌봄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에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돌봄과 더불어, 현재 센터에서는 저소득 어르신들께 주1회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찬의 양과 종류를 늘리고 싶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국 하나와 반찬 두 가지를 준비하기에도 벅찬 것이 현실입니다. 게다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 모든 어르신께 충분한 식사와 돌봄을 전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르신들과의 만남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서로를 위한 기도가 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작은 도움에도 기뻐하시는 어르신들을 뵐 때면 김 벨라 수녀님은 낮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고 하십니다.

 

성모 성월이자 가정의 달인 5월, 이웃과 가족이 떠난 빈자리 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어르신들께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온기를 전해 주세요. 여러분의 사랑이 어르신들께는 영양 가득한 한 끼가 되고, 외로운 마음을 채워주는 따뜻한 위로가 될 것입니다.

 

후원 계좌 : 우리은행 1005-803-271075 (재)바보의나눔

5월 2일~6월 5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파티마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를 위해 씁니다.

 

(재)바보의나눔은 하느님의 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께서 보여주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과 나눔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전문 모금 및 배분 기관(특례기부금단체)입니다.

 

[2026년 5월 3일(가해) 부활 제5주일(생명 주일) 서울주보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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