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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치료비 지원 사업 - 엄마라는 말을 듣는 것이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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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2-05-01 ㅣ No.191

[사랑의 손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치료비 지원 사업


‘엄마’라는 말을 듣는 것이 소원입니다

 

 

함박웃음을 지으며 엄마 품에 폭 안기는 건우(남, 가명)는 얼핏 보면 또래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6살이 된 건우는 보조기 없이는 혼자 걸을 수도 없고, 아직 말도 하지 못합니다. 그저 옹알이로만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건우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처음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습니다. 엄마는 매일매일 울면서 아이에게 아무 문제가 없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건우는 생후 2주 만에 대뇌에 갈라짐이 있는 희귀질환을 진단받았습니다. 이 질환은 선천적인 기형으로 인해 대뇌에 비정상적인 갈라짐이 있어, 성장이나 발달이 늦어지고, 지적장애나 운동장애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건우의 경우는 오른쪽 뇌에 큰 갈라짐이 있어 왼쪽 몸의 마비 증상과 느린 언어 발달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욱이 성장기인 건우는 척추와 발목, 어깨 등이 한쪽만 마비되는 영향으로 몸의 틀어짐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건우네는 미혼모 한 부모 가정입니다. 건우 엄마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과의 갈등이 심해 성인이 된 후 바로 독립하였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대학교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해가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다 건우 아빠를 만났는데, 임신 7개월 무렵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두려움과 막막함에 아이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엄마는 생명을 선택했고, 미혼모 시설의 도움을 받아 건우를 출산하였습니다. 이후 생계와 아이의 치료가 힘겨워 부모님께 도움도 청해봤지만, 부모님도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아 도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홀로 아이의 양육과 치료를 모두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근로 활동은 전혀 할 수가 없어서 현재 건우 엄마는 월 60만 원의 기초생활 수급비를 받아 아이의 치료비를 감당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병원을 찾아가 치료해야 하는 아이 병원비는 매달 20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건우의 치료를 위해 아이와 함께 지내던 전셋집도 처분하여 치료비로 사용하고 있고, 현재는 지인의 집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치료를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건우는 손의 기능도 많이 좋아졌고, 근력도 늘어나 현재는 안정적인 자세로 좀 더 오랜 시간 넘어지지 않고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건우 엄마의 소원은 건우가 혼자 일어나 걸으며, ‘엄마’라고 또박또박 말해주는 것입니다. 당장 기댈 곳도 없고, 경제적, 정서적으로도 아주 어려운 시간이지만 하루하루 나아지는 아이를 보면서 그래도 힘을 얻습니다. 엄마와 건우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사랑과 자비를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 모아주신 후원금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건우가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됩니다. 총 지원금 3천만 원을 초과하여 모인 후원금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치료비 지원 사업’에 지원됩니다.

 

*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180-003488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2022년 4월 30일~6월 3일까지 위의 계좌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금은 ‘건우’를 위해 쓰입니다.

 

[2022년 5월 1일 부활 제3주일(생명 주일) 서울주보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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