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일)
(홍) 성령 강림 대축일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강론자료

2016-08-04.....연중 제18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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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16-08-03 ㅣ No.2120

 

연중 제18주간 목요일 - 짝수 해

예레미야 31,31-34       마태 16,13-23

2016. 8. 4. 이태원. 비안네사제 - 본당사제들의 수호성인. 1925년시성. 리옹.

주제 : 현실에 대한 하느님의 선언

하느님에게서 멀어질 자유를 더 먼저 강조하는 인문주의가 사람들의 삶에 등장한 후, 실제로 사람들의 생활은 하느님의 뜻을 삶에서 찾아보는 일에 등을 돌렸습니다. 같은 입장에서라면, 사람이 이렇게 할 때, 하느님은 과연 어떻게 하실까요? 물론 제가 이렇게 묻는 소리에 대답이 될 법한 행동이나 삶의 결과를 찾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런 소리를 들을 때, 우리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추정할 수 있을 뿐입니다.

 

사람의 관계는 주고받는 일로 해석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노동력을 제공하고 급료를 받고, 권리를 얻을 것을 예상하면서 의무를 실천하는 것이 사람의 삶을 표현하는 기본양식일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을 이렇게 간단한 방식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경우 이러한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예레미야예언서의 말씀은 하느님께서 예언자를 시켜 새로운 법을 맺는 얘기를 전하는 내용입니다. 하느님의 법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십계명이 지나치게 무겁고 두렵고 사람의 삶을 힘겹게 하는 것이라서 바뀌어야 하는 것일까요? 구약의 아주 오랜 세월전부터 알려진 하느님의 법은 십계명이고, 오늘 독서말씀의 시대배경이 되는 바빌론의 유배생활시대이후에는 특별히 등장한 하느님의 법령이 따로 없다는 것을 안다면, 하느님의 새로운 계약이 과연 무엇일까 하고 물을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오래전 과거의 삶을 빗대어서 하느님을 설명하기를,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구해주신 분이라는 표현에서, 바빌론유배시대이후에는 새로운 계약을 맺는다고 알려줍니다. 물로 유배시대이후에 그 상황을 담아 기록한 성경은 그 종류나 내용이 빈약하기에 극적인 사실감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만, 어쨌든 세상은 그렇게 변합니다.

 

신약시대에 선언된 하느님의 계약은 하느님의 아드님이 인간의 역사에 들어오셨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사람은 그 내용대로 인정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만, 성경은 하느님의 뜻은 그렇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역사는 사람의 생각을 우선으로 합니다. 그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우리가 과거의 삶을 통해서 미래의 삶을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사는 현실과 우리의 미래가 힘겹지 않게 될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을 것인지 찾을 수 있고, 그래서 우리의 삶이 좀 더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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