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인터넷 선교회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 잔치의 추억 (마태 9,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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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ysj56s] 쪽지 캡슐

2018-02-14 ㅣ No.34

 

 

사순, 날마다 새로워지는 선물

                                                       -유경촌 글 ㅣ 정미연 그림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잔치의 추억

마태 9,14-15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느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마태 9,15)


   제자들은 신랑의 혼인 잔치에 온 친구들이고 신랑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들은 신랑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예수님 안에서 그분의 기쁨과 평화를 체험합니다.


   그러나 항상 즐거운 시간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힘든 시간도 함께 찾아옵니다.  스승을 잃고 난 후 제자들이 그러했듯이, 우리도 신련과 고통의 길을 걷기도 합니다. 그 점을 오늘 복음은 잘 암시해 줍니다. 고통의 무게사 클수록 스승의 약속을 믿고 마음에 되새기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분과 함께한 '잔치의 추억'은 시련이 닥쳤을 때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밑거름이 되어 줍니다.


   매일의 기도와 전례, 침묵은 우리를 위해서 그분이 마련하신 영적 잔치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무관심과 게으름으로 그분을 우리 마음에서 쫓아내곤 합니다. 시련이 닥치면 단식이 아니라 아예 다른 즐거움을 찾아 나설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주님은 당신의 영적 잔치에 우리를 부르십니다.


   주님,

당신과 함께 있을 때에는

기뻐하게 하시고

당신과 함께 있지 못할 때에는

슬퍼하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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