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사순 제5주일: 우리는 말로써가 아니라 행동으로써 다가오는 주님의 축제를 지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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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273

사순 제5주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아타나시오 주교의 부활절 서간에서

(Ep. 14,1-2: PG 26,1419-1420)

 

우리는 말로써가 아니라 행동으로써 다가오는 주님의 축제를 지냅시다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이 되어 주신 저 말씀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나는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그분은 목자요 대사제, 길이요 문이신 분으로서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이 되셨습니다. 이 장엄한 축제 또한 그렇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복된 사도께서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고대하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파스카 양으로서 희생되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나의 기쁨, 나를 둘러싼 이들에게서 나를 건져 주소서.”라고 하는 시편 말씀이 성취되었습니다. 악에서의 해방 - 이것이야말로 참된 기쁨이요, 이것이야말로 참된 축제입니다. 누구든지 이것을 얻고자 한다면 흠 없는 생활을 하고 주님의 평화와 두려움 속에서 묵상해야 합니다.

 

성인들도 이렇게 했습니다. 성인들은 축제 속의 사람들처럼 그들의 전 생애를 지냈습니다. 그 중의 한 분인 복된 다윗은 밤중에 한 번만이 아니고 일곱 번씩이나 일어나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위대한 모세는 히브리인들을 강제 노동으로 억압했던 파라오와 다른 모든 이들을 누르고 쳐 이기신 하느님을 찬가로써 찬양하고 찬미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마지막으로 위대한 사무엘과 복된 엘리야 같은 분들은 끊임없는 기쁨으로 거룩한 전례를 거행했습니다. 이 모든 분들은 거룩한 생활로써 자유를 얻어 이제는 하늘에서 축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순례 생활을 할 때 그림자 속에서 상징으로 지냈던 것을 이제는 천상에서 실제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 파스카 축제를 합당히 지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야 하겠습니까? 다가오는 축제를 맞이하면서 우리 지도자로 누구를 모셔야 하겠습니까?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나와 함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라 부르는 그분 외에 다른 분을 지도자로 모실 수 없습니다. 그분은 “나는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 요한이 말하는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예언자 예레미야가 말한 대로 우리 영혼을 정화시키십니다. “너희는 네거리에 서서 살펴보아라. 어떤 길이 나은 길인지 물어 보고 그 길을 가거라. 그래야 평안을 얻으리라.”

 

옛적에 염소의 피와 송아지의 재를 불결한 것 위에 뿌렸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육신만을 정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하느님 말씀의 은총을 통하여 모든 이는 영적으로 완전히 깨끗하게 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바짝 뒤쫓아 따라간다면 천상 예루살렘의 성문 앞뜰에 도달하여 거기서 영원한 축제를 미리 맛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도들도 구세주를 자기 지도자로 모시어 그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우리들에게 은총의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말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우리들도 주님을 따라갑니다. 즉 주님의 축제를 말로써만이 아니라 행동으로써 지냅니다.

 

 

응송  히브 6,20; 요한 1,29 참조

 

◎ 예수께서는 흠 없는 어린 양처럼 우리보다 앞서 그 곳에 들어가셨도다. * 그분은 멜기세덱의 사제 직분을 따라 세세에 영원토록 대사제이시로다.

○ 보라, 천주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로다.

◎ 그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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