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우리는 파스카에 참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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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279

사순 제5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나지안즈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Oratio 45,23-24: PG 36,654-655)

 

우리는 파스카에 참여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파스카에 참여할 것입니다. 이 파스카는 구약의 파스카보다는 더 분명하지만 그래도 아직 상징적입니다. 이렇게 말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구약의 파스카는 아직도 상징인 이 파스카의 모호한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멀지 않아 하느님의 말씀께서 지금 부분적으로 가르쳐 주시는 것을 온전히 계시하시고 당신 아버지의 나라에서 우리와 함께 새로운 파스카르 먹고 마실 때 우리가 그 파스카에 더 완전하게 더 순수하게 참여할 것입니다.

 

이 새 파스카에서 먹고 마실 것이 무엇인지 배워야 하는 사람은 우리이며, 그것을 가르치시는 분은 주님이시고, 그것을 전파하는 이는 그분의 제자들입니다. 교훈을 전하는 이에게도 그 교훈은 양식이 됩니다.

 

이 파스카 축제의 예식에 참여합시다. 그러나 문자로써가 아니라 복음의 정신으로, 불완전하게가 아니라 완전하게, 그리고 일시적인 파스카의 정신으로써가 아니라 영원한 파스카의 정신으로 참여합시다. 지상의 예루살렘이 아닌 천상의 도읍을, 군사들이 지금 짓밟고 있는 수도가 아닌 천사들의 찬미가 울려 퍼지는 그 도읍을 우리의 수도로 삼읍시다.

 

이성이 없고 거의 죽은 거나 다름없는 뿔이나 발굽 달린 그런 송아지나 어린 양을 희생시키는 것보다, 천상의 합창대와 함께 천상 제단에서 찬미의 제사를 하느님께 바칩시다. 첫번째 휘장을 통과하여 두번째 휘장에 이르러 지성소에 들어갑시다.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희생 제물로 바칩시다. 매일매일 우리 자신을 우리가 하는 활동과 함께 바칩시다. 모든 것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리의 고난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을 본받으며, 우리의 피로써 그분의 피를 공경하며, 담대하게 그분의 십자가 위에 올라갑시다.

 

당신이 키레네 사람 시몬이라면, 십자가를 짊어지고 그리스도를 따르십시오. 당신이 그 강도처럼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있다면, 그 착한 강도처럼 하느님께 의탁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당신과 당신의 죄 때문에 죄인으로 취급당하셨다면, 당신은 그분을 위해서 의인이 되십시오. 당신이 자신의 과오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있으면, 당신 때문에 십자가에 매달리신 분을 경배하십시오. 당신의 죽음으로 구원을 사십시오. 예수님과 함께 천국에 들어가서, 죄로 인해 잃었던 그 천상 상급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아보십시오. 그곳의 아름다움을 관조하고, 비방하는 자는 그가 주는 모독과 함께 밖에서 죽도록 내버려두십시오.

 

당신이 아리마태아 사람 요셉이라면, 사형 집행인에게 유해를 달라고 청하여 온 세상을 위한 그 속죄물이 당신의 속죄물이 되게 하십시오. 당신이 밤중에 하느님을 경배했던 니고데모라면 향료를 가지고 와 주님의 장례를 준비하십시오. 당신이 마리아 또는 다른 마리아, 또는 살로메, 요안나라면 이른 아침부터 눈물을 흘리며 돌이 굴려 나 있는 것을 누구보다 먼저 보고 천사도 보며 예수님까지 볼 수 있도록 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파스카에 참되게 참여하는 것입니다.

 

 

응송  히브 13,12-13; 12,4

 

◎ 예수께서는 당신의 피로 백성을 거룩하게 만드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당하셨으니, * 우리도 성문 밖에 계신 그분께 나아가 그분이 겪으신 치욕을 함께 겪으세.

○ 우리는 죄와 맞서 싸우면서 아직까지 피를 흘린 일은 없도다.

◎ 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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