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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신흥종교의 침투: 신천지교회 피해 유형 그에 따른 예방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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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2-09-15 ㅣ No.369

[신흥종교의 침투] 신천지교회 피해 유형 그에 따른 예방 대책

성경공부 미끼로 교묘히 접근, 교회 인정한 모임만 참석해야


신흥종교단체 신천지교회 ‘추수꾼’들은 주로 성경공부를 미끼로 천주교 신자들에게 교묘하게 접근해 신천지에 유인하는 만큼, 천주교 신자들은 교구나 본당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성경 모임이나 교회 행사가 아니면 참석하지 않는 것이 신천지로부터 피해를 당하지 않는 확실한 지름길이다.

신천지교회 추수꾼들은 전방위적인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어 피해유형도 워낙 다양해 일반화하기가 쉽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다음 3가지로 요약,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신천지교회가 개최한 ‘성경세미나’에 현수막 홍보를 보거나 추수꾼의 개인적 권유를 듣고 참석해 유혹에 넘어가는 사례. 둘째, 추수꾼이 운영하는 분식집, 식당 등 다수의 손님이 찾는 사업장에서 추수꾼이 신자 손님에게 친절을 가장, 접근해 신천지 성경교리를 전파하고 신천지교회에 유인하는 사례. 마지막으로 추수꾼이 기존 교회에 침투해 열심한 신자로 인정받은 후 구역장, 성가대 단장 등 단체장으로 활동하며 친분이 생긴 신자들을 빼가는 사례 등이다.

신천지에 빠졌다가 어렵사리 빠져나온 신자들의 공통점으로는 ▲ 한동안 정신이 없고 신천지교회의 교리에 세뇌돼 정상적인 신앙생활이 불가능 ▲ 천주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머리에 박혀 천주교회에 반감을 쉽게 드러냄 ▲ 신천지에서 배운 비유 성경풀이에 길이 들어 사제의 강론이나 성경해설을 비판함 ▲ 신천지에서 빠져나오더라도 신천지에서 갈라져 나온 유사 계열 교회에 다시 빠져 천주교회로 돌아오지 못함 등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신천지에 일단 빠지면 그 폐해나 후유증이 심각하므로 예방대책이 더욱 철저히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신천지에 대한 예방대책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교구 성서 40주간, 통신성경 공부(성경 100주간, 성바오로딸 수도회), 각 본당 성경묵상 공부 등 천주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공지된 성경공부 모임에만 참석해야 한다. ▲ 소공동체 모임 시 공인된 반모임 교재 순서 외에 임의적인 순서를 추가하는 것은 자의적 성경 해석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금지된다. ▲ 신흥종교단체의 존재를 경고하고 그들에 대처하는 세미나나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며 구반장교육, 레지오 회합 등을 적극 활용한다. ▲ 본당에서는 미사 전후 성당 입구 주변에서 신자들에게 출처 불명의 인쇄물을 나눠주는 신천지 추수꾼 발견 시 즉각 제지하고 신자들에게도 주임신부나 사무실에 곧바로 알릴 것을 고지한다. ▲ 신천지 신자들은 성경 암송과 해석에 철저한 교육을 받고 있으므로 그들과 성경말씀으로 맞서려고 하면 말려들어갈 수 있어 신천지 신자들이 건강한 믿음을 되찾도록 기도와 미사 참례에 힘쓴다. ▲ 신천지 신자들은 자신들에게 호응하지 않으면 불쾌한 어조나 눈빛이 드러나는 등 비신앙인의 모습으로 돌변하는 경우가 많아 신천지 신자임을 확인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 천주교회 내에서 구역장, 반장 등으로 신분을 위장해 천주교 신자들에게 접근하던 신천지 추수꾼들이 신분이 탄로나면 사제나 수도자에 대한 악의적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례가 자주 있으므로 추수꾼 퇴출 시에도 예의를 잃지 않도록 한다. ▲ 신천지에 빠졌다가 다시 천주교회로 돌아온 신자에게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되며 공동체에 기쁘게 맞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가톨릭신문, 2012년 9월 16일, 박지순 기자]


[신흥종교의 침투] 가톨릭교회의 피해와 대응


- 수원교구는 지난 1일을 시작으로 각 대리구 단위로 신천지교회 예방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신천지교회의 포교방법이 다양해지고 치밀해지면서 기성교회들의 피해와 그에 따른 대처들이 따르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교회 역시 신천지교회의 포교에 피해를 입고 대응해나가고 있다.

교구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조직을 지닌 가톨릭교회는 개신교회처럼 본당이 송두리째 신천지교회로 넘어가는 일이 없어 개신교회와 같이 눈에 뜨이는 큰 규모의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가톨릭교회가 신천지교회의 포교대상임은 자명하다.

특별히 신천지교회 ‘추수꾼’들은 가톨릭교회 신자들을 포섭하기 위해 가톨릭교회를 위장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교구에서 인준하는 성경모임’이나 ‘종파를 초월한 프로그램’을 가장해 신자들을 유인하고 사제를 사칭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필리핀 빈센시오 수도회 소속이었던 김용기(가명 김현성·그레고리오)씨와 교황대사관 근무 신부로 속여 활동하는 김우인씨 등이 신자들에게 접근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2002년 인천교구 주안5동·부평4동본당 보좌를 지내고 2004년 양곡본당 주임으로 재직한 바 있는 김용기씨는 현재 수도회에서 탈퇴, 신천지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의정부교구 관할 지역에서 미사·강의 등을 실시, 신자들을 현혹한 바 있다. 김우인씨는 사제를 사칭하고 있으나 서품된 적도 없으며 결혼해 자녀까지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교회는 신천지교회의 이런 포교 행위에 대해 신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교회의를 비롯한 서울대교구, 광주대교구, 인천교구, 의정부교구 등은 공문을 통해 신천지교회의 포교에 현혹되지 말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주보를 통해 사제를 사칭하며 신천지교회를 포교하는 행위들에 대해 신자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공지했다. 또 수원교구는 지난 1일을 시작으로 각 대리구 단위로 신천지교회 예방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구는 단체장 및 소공동체장들에게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모든 신자들이 신천지교회의 기원과 변천, 교육내용 및 주요교리, 포교 전략 및 수법, 피해사례 및 예방 등의 내용을 알고 신천지교회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톨릭신문, 2012년 9월 16일,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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