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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메리놀병원 시약소, 충북 등록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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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23-04-19 ㅣ No.946

증평 메리놀병원 시약소, 충북 등록문화재 된다

 

 

- 증평본당은 메리놀병원 시약소를 새롭게 단장한 후 지역사회에 개방하기도 했다. 사제들이 2022년 6월 26일 제막식을 하고 있다.

 

 

지역민의 몸과 마음을 치료해주던 증평 천주교 메리놀병원(증평병원) 시약소가 충청북도 등록문화재가 된다.

 

충청북도 증평군은 3월 31일 증평읍에 위치한 메리놀병원 시약소가 충청북도 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시약소 이날부터 30일간 각계 의견 수렴을 통해 충청북도 등록문화재로 정식 등록된다.

 

메리놀병원은 1956년 12월 메리놀수녀회에서 의사 수녀 1명과 간호사 수녀 2명을 파견하고 분원을 설치하면서 ‘증평병원’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1957년 내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3개 과목 진료와 함께 본당 내에 선구적으로 의료보험을 개설했고, 청주 북부지역 17개 소 순회진료를 시행하며 지역의료의 핵심거점 역할을 했다. 하지만 1989년 전 국민 의료보험제 시행과 함께 본당 의료보험을 폐지하면서 1990년 9월 문을 닫았다. 이후 2014년 메리놀병원은 철거되고 부속시설인 시약소만 남게 됐다.

 

청주교구 증평본당은 2022년 6월 메리놀병원 시약소 부활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시약소 건물을 지역사회에 개방했다. 증평본당은 옛 건물의 천장 골조를 살려 노출형 천장으로 만들고 조명시설을 새롭게 설치하는 등 원형보존에 중점을 두고 시약소를 새롭게 단장했다. 새 공간에는 옛 시약소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처방전과 사진 20여 점을 걸었고 탁자와 의자를 둬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증평군은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해 현대 문화유산 발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고 첫 번째 등록문화재 지정 추진이 메리놀병원 시약소다. 군은 앞으로 메리놀병원 시약소의 국가 등록문화재 승격을 위한 지정 신청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과거 메리놀병원 모습. 

 

[가톨릭평화신문, 2023년 4월 16일, 도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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