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
(백) 부활 제7주간 목요일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레지오ㅣ성모신심

레지오의 영성: 그리스도의 신비체와 연옥영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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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6-01-02 ㅣ No.433

[레지오 영성] 그리스도의 신비체와 연옥영혼들


 

레지오 마리애의 창설자인 주님의 종 프랭크 더프의 시복을 위한 기도문의 시작 부분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저희들의 아버지이신 하느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 프랭크 더프에게 그리스도의 몸인 당신 교회의 신비와 이 신비 안에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하는 일을 깊이 바라보는 힘을 불어넣어주셨나이다.’

그리스도의 신비체 이론과 더불어 그 신비 안에서의 성모님 역할이 프랭크 더프의 내적 삶을 이해하는데 있어 기본적인 열쇠가 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이 이론이 없다면 레지오의 마음과 정신은 아주 깊은 상처를 입게 될 것입니다. 저는 진실로 이 이론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그렇게 살지 않는다면, 그 레지오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레지오가 모든 레지오 단원들과 쁘레시디움에 주고 있는 가장 위대한 선물중의 한 가지는 통찰력과 매우 실질적인 경험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의 구성원이 되고, 나아가 그리스도 신비체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자녀가 되고, 또 친밀한 친구가 되는 방법을 알려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 몸의 구성원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실제적으로 그리스도와 결합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가 실질적으로 결합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의존하는 관계에 놓여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각자 영적인 유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삶 그 자체에서 이루고 있는 깊은 유대 속에서 서로 각자에게 속해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으며,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머리이시고, 우리가 그분의 몸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이며, 그리스도께도 우리 안에 계시는 것입니다. 그 분은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그 가지들입니다. 이러한 유대는 완전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이신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죽으심과 부활 공로를 통하여 인류에게 주신 모든 것에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성인들의 통공은 가장 아름답고 신앙의 진실성 채우는 은총

11월은 모든 그리스도 신비체의 일원들을 좀 더 알게 되고, 또 그들 모두와 상호소통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기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는 시성 되었거나 시성 되지 않은 모든 성인들의 축일을 기념하였고, 그들의 지원과 친구로서의 호의에 기뻐하였고, 매년 지속적으로 그들이 우리와 얼마나 가까운지, 즉 몸의 각자 지체들끼리 가까운 것보다 그들과 우리가 더 가깝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성인들의 통공은 가장 아름답고, 우리 신앙의 진실성을 채워주는 은총이며, 따라서 우리는 우리 자신들에게 우리의 삶과 기도 속에서 우리가 성인들에게 적절한 자리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자문해 봐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몸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더프형제는 성인들에 대해 특별한 신심을 지니고 있었으며, 각각의 새로운 임무들을 수행하기 전에 그는 언제나 모든 성인들의 축일에 성인들에게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는 성인들을 그의 특별한 친구이자 하느님께서 주신 지원군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연옥에 있는 거룩한 영혼들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그리스도 신비체의 소중한 일원이며, 따라서 우리와 참으로 매우 가깝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과 다시 연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를 하는 것은 거룩한 일이며 유익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우리 레지오는 이 권고를 매우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는 11월에 교본의 17장 ‘세상을 떠난 레지오 단원들의 영혼’ 전체를 읽고, 토의하고 우리들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은 죽은 뒤에도 레지오 단원의 자격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연옥 영혼들이 그들에게 주어진 공로의 시간이 이미 지났기 때문에 더 이상 그들 스스로를 도울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레지오 안에서 그들의 형제이며 자매인 우리들은 분명하게 그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교본에서는 연옥영혼들을 위한 연미사 봉헌과 그들을 위해 특별히 바치는 묵주기도를 비롯한 모든 레지오의 기도들과 같이 우리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을 세부적으로 기술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은 후에 실제로 수백만 명의 동료 레지오 단원들이 매일, 그리고 특별히 11월에 우리를 위해 기도를 한다는 것은 레지오 단원들에게 아주 큰 위안 중의 한 가지입니다. 모든 레지오 회합의 마침기도에서 우리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세상을 떠난 저희 레지오 단원들과 세상을 떠난 모든 신자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아멘.’ 세상을 떠난 레지오 단원들은 그리스도 신비체의 보배와 같은 일원이며, 우리 레지오에게 아주 귀중한 구성원들입니다. 그들이 그들 스스로를 도울 수는 없지만, 그들은 아직 이 땅에서 여정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을 분명히 도울 수 있습니다.


세상을 떠난 레지오 단원들은 우리 레지오의 귀중한 구성원

물론, 그들이 하늘나라에 들어가고 나면 전 세계에 걸쳐 모든 레지오를 돌보고 도와주는 보다 큰 원천이 될 것 입니다. 우리의 창설자 더프 형제는 그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어슬렁거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그는 하늘나라에 있으면서도 자신의 동료 레지오 단원들에 대한 자신의 사랑과 관심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필요한 그때, 세계의 모든 레지오 지체들 가운데 그들이 처해있는 모든 어려움 중에서 그의 중재를 요청하면 그는 우리에게 우선적으로 치유해 줄 것입니다. 그는 지금도 우리 모두에게 생기를 주고 활력을 주는 영감이며 안내자입니다.

마지막 결론으로 저는 수많은 성인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왔고, 레지오 교본에서 그 이름과 가르침을 찾아볼 수 있는 연옥의 모후이신 마리아를 기억하면서, 우리들은 레지오 단원으로서 성모님 안에서 거룩한 영혼들에 대한 성모님의 모성적인 사랑을 나누도록 초대받았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거룩한 영혼들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은 레지오 정신과 사도직의 중요한 부분의 하나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신비체의 구성원으로서 또 레지오 마리애의 구성원으로서 서로에게 속해있습니다. 아멘.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16년 1월호, 글 비드 맥그리거(OP 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역 이재호 스테파노(대구 Se. 국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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