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5일 (수)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부활 제2주간 화요일: 일치와 사랑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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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19 ㅣ No.295

부활 제2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루스페의 성 풀젠시우스 주교가 모니무스에게 전한 저서에서

(Lib. 2,11-12; CCL 91,46-48)

 

일치와 사랑의 성사

 

 

베드로 사도의 말에 의하면 그리스도의 몸인 신령한 건물은 사랑 안에서 형성됩니다. “살아 있는 돌들은 그것으로 신령한 건물을 이루고 거룩한 제관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마음에 드시는 신령한 제사를 바칩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신령한 건물의 형성을 위한 가장 뜻 깊은 기도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바칠 때 드리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잔을 마시는 것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는 것이며, 우리가 빵을 떼는 것은 주님의 몸을 나누어 먹는 것입니다. 빵은 하나이고 우리 모두가 그 한 덩어리의 빵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이니 비록 우리가 여럿이지만 모두 한 몸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 되게 한 그 똑같은 은총으로써 교회의 모든 지체들이 이 사랑 안에 항구한 일치를 유지하도록 청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부와 성자의 한 영이신 성령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우리 안에 이루어지도록 청하는 것입니다. 한 분이시고 홀로 참된 하느님이신 성삼위께서는 그 본성상 일치와 사랑으로 당신이 뽑으신 자녀들을 성화시키시고 하나 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성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가 받은 성경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 넣어 주셨습니다.”

 

성부와 성자의 한 영이신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은총을 부여받은 이들 안에 사도행전에서 성령을 받은 이들에게 행하신 것과 똑같은 것을 다시 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에 관해 사도행전은 “수많은 신자들이 한마음 한뜻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함께 한 하느님이시고 성부와 성자의 영이신 성령께서는 하느님을 믿는 수많은 이들 안에 하나의 마음과 하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성 바오로는 에페소인들에게 하신 권고 말씀에서 평화의 유대 속에 영적인 일치를 열렬히 보존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을 위해서 일하다가 감옥에 갇힌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불러 주셨으니 그 불러 주신 목적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다하여 사랑으로 서로 너그럽게 대하십시오. 성령께서 평화의 줄로 여러분을 묶어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신 것을 그대로 보존하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며 성령도 하나입니다.”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부어 주신 그 사랑을 교회 안에 보존하실 때 교회를 합당한 희생 제물이 되게 하십시오. 교회가 성령의 사랑을 보존한다면 거룩하고 합당한 희생 제물로서 자신을 하느님께 바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응송  요한 17,20b. 21b. 22. 18

 

◎ 나는 이 사람들을 위하여 간구하오니,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이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소서.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나도 그들에게 주었나이다. *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알렐루야.

○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같이 나도 이 사람들을 세상에 보냈나이다.

◎ 아버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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