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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ㅣ복음화

2013년 한국 천주교회 통계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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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4-04-20 ㅣ No.322

2013년 한국교회 통계 발표


외적 성장 불구하고 내적 신앙생활은 ‘주춤’

 

 

한국교회의 외적 성장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내적 신앙생활 실태를 추정할 수 있는 고해성사와 주일 미사 참례율은 여전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일학교 학생 수도 지난 2003년 이래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어린이·청소년 신앙교육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게다가 2013년에는 초등부 주일학교 학생 수가 처음으로 10만 명 미만의 수를 기록했다.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는 지난 10일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3’을 발행했다. 주교회의는 신자 현황과 남녀 수도회, 교육기관, 사업기관, 해외 파견 현황 등을 파악, 사목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해마다 교회 통계를 내고 있다. 

 

2013년 12월 31일자 기준으로 종합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인구 대비 총신자 비율은 10.4%로 조사됐다. 이로써 한국교회는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10%대의 복음화율을 유지하게 됐다. 

 

총 신자 수는 544만 2996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그러나 한국교회 고령화는 사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고령화에 대한 적극적인 인식과 대안 마련에 박차를 가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본당 설립이 줄어든 실태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본당 증가세는 크게 떨어져 지난해 신설된 본당은 4개에 불과하다. 전국 본당 수는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동안 연평균 38(2.7%)개씩 증가해왔다. 

 

성사 사목 현황에서는 고해성사 참여자가 전년 대비 4.7%, 주일 미사 참례자는 5.1%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영세자 수는 전년 대비 10.0%, 혼인 건수는 6.2% 감소율을 나타냈다. 

 

한편 2013년 말 현재 한국교회 전체 성직자 수는 추기경 1명을 포함해 주교 36명, 한국인 신부 4695명, 외국인 신부 170명이다. 수도자는 총 165개 수도회에 1만 1737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자 수도자들의 선교 사목 분야별 현황에서는 노동·빈민·농촌사도직 등 특수 사도직 종사자가 2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도회들이 새로운 소명을 식별하고 투신하는데 큰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자 현황 

 

신자 현황 조사에 따르면, 한국교회는 우선 고령화 대처 방안 마련과 실천에 보다 적극적인 힘을 실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도 한국교회의 고령화는 사회보다 여전히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연령대별 주민등록인구 통계와 신자 통계를 비교한 결과, 40대 중반 이후부터는 신자 비율이 확연히 앞서고 있었다. 

 

신자들의 연령대별 분포도 50~54세 구간의 신자 수가 전 신자의 10.1%로 가장 많았고, 이어 55~59세, 45~49세 구간의 비율이 높았다. 반면 19세 이하 신자는 전년도보다 3.6% 감소했으며, 65세 이상은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자 연령대별 비율 추이를 살펴보면, 2013년도 아동·청소년 신자 비율은 8.5%인데 비해, 65세 이상 노인 신자 비율은 전 신자의 15.9%를 차지했다. 

 

신자 남녀 비율은 30대 초반부터 벌어지기 시작, 65세 이상에서는 남성이 34.4% 대 여성이 65.6%로 큰 차이가 발생했다. 

 

지역별·교구별 신자 분포를 보면 전체 신자의 56.1%가 수도권 교구(서울, 인천, 수원, 의정부)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신자 수는 서울대교구가 한국교회 전체 신자의 27.1%를 차지했다. 이어 수원교구 15.2%, 대구대교구 8.8%, 인천교구 8.7%, 부산교구 8.0%, 광주대교구 6.4%, 대전교구 5.4% 순으로 밝혀졌다. 

 

교구별 복음화율(지역 인구 대비 신자 비율)은 서울 14.5%에 이어 제주 11.9%, 청주 11.2%, 인천과 수원은 각각 10.7%, 대구가 10.5%로 조사됐다.

 

 

성사 사목 현황 

 

2013년도 한국교회 영세자는 모두 11만 8830명으로 전년 대비 10.0% 감소했다. 연령별 성별 분포에서는 군종교구의 영향으로 남성 20대 초반의 영세자가 34.2%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20대 후반부터는 여성 영세 비율이 앞서고 있다. 

 

세례 유형은 유아 세례 21.5%, 어른 세례 73.3%, 대세 5.2%로 지난 10여 년 동안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다른 성사 지표들의 감소세 역시 지속되는 실정이다. 2013년 총신자 대비 주일 미사 참례율은 21.2%, 부활과 성탄 판공성사 참여 비율은 각각 33.5%와 32.2%였다. 2012년 주일 미사 참례율 22.7%, 부활과 성탄 판공성사 참여 비율 각각 33.8%와 32.6%와 비교해 근소하게 하락한 결과다. 

 

2013년 주일 미사 참례자 수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115만 6591명이며, 고해성사(판공성사 포함) 참여자는 전년 대비 4.7% 감소한 466만 5194명이다. 

 

총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1288건 줄어 6.2%의 감소율을 보였다. 성사혼과 관면혼의 비율은 각각 38.3% 대 62.4%다.

 

 

주일학교 

 

주일학교 참여 학생 수는 2003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인다. 

 

전국 초등부 주일학교 학생 수는 2013년 12월 31일 현재 9만 7946명으로, 10만 명 미만의 수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초등부 학생 수는 전년 대비 3.8%, 중등부는 3.6%, 고등부는 3.4%가 각각 줄어들었다. 이는 전국 1668개 본당 가운데 90.6%인 1512개 본당에서 집계된 수치다. 

 

특히 주일학교 대상자 중 초등부에서는 60.2%가, 중등부에서는 29.4%가, 고등부에서는 대상자의 15.4%만이 주일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즉 상급학교에 진학할수록 거의 절반 가까이 참여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직 · 수도자 현황 

 

한국 성직자 수는 전년 대비 113명이 증가한 4901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교구 신부는 3995명으로 전년 대비 77명이 늘어났으며, 수도회 신부는 697명으로 21명이 늘었다. 선교회 신부는 14명이 증가, 총 173명이 됐다. 전체 교구 사제 대비 가장 높은 비율의 사제 수품자를 탄생시킨 교구는 수원으로 4.5%(20명)였다. 이어 인천교구 3.7%(11명), 광주대교구 3.1%(8명), 대구대교구 3.0%(14명) 등이다. 

 

전국의 신부 1인당 평균 신자 수는 1119명이며, 전체 사제 가운데 본당 사목에 종사하는 수는 2125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신부의 53.2% 비율이다. 특히 사목 유형별 분포를 살펴보면 본당 사목과 특수 사목은 전년보다 각각1.8%,와 2.0% 늘어났으며, 안식년과 휴양 중인 사제도 각각 21.8%와 24.2% 증가했다. 반면 꾸준히 늘고 있던 해외 선교 분야에서는 총 12명 12.8%가 줄어들었다. 수도자는 남자 46개 수도회 1564명, 여자 119개 수도회 1만 17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할 때 수도자 수는 거의 변함이 없었지만, 여자 수도회의 수는 8개 증가했다. 

 

아울러 남자 수도자들은 특수 사도직(28.8%)에 이어 교육기관(18.6%), 전교활동(14.9%)순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여자 수도자들의 선교 사목 분야별 현황은 전교활동(34.7%), 사회복지기관(24.7%), 교육기관(13.0%), 의료기관(9.8%) 순이었다. 

 

특히 남자 수도자의 경우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수가 63.9% 감소한 데 비해 특수 사도직 종사자는 230% 증가했다. 여자 수도자의 선교 사목 분야별 비중은 전년도와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지만, 그 중 특수 사도직은 11.2% 감소한 반면 교회기관 종사 비율은 17.1% 증가했다. [가톨릭신문, 2014년 4월 20일, 주정아 기자]

 

 

2013년 말 교세통계 해설


한국교회 복음화율, 미사참례율 증가세 모두 '빨간불'

 

 

2013년 말 현재 한국교회 신자 수는 544만 2996명으로 전년에 비해 1.5%(8만 1627명) 증가했다. 복음화율은 10.4%로 전년에 비해 0.1%p 올랐다. 1980~90년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한국교회는 2000년대 들어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1983년 한국교회 신자는 165만 9651명으로 복음화율은 4.1%에 불과했지만 1993년에는 320만 9494명(복음화율 7.3%)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03년에는 443만 791명(9.1%)으로 10년 전에 비해 38% 늘어났다. 하지만 2003~2013년 신자 증가율은 22.8%였다. 2009년 10%를 돌파한(10.1%) 복음화율은 지난 4년 동안 0.3%p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성인 영세자 18년 만에 10만 명 이하로 

 

2013년 새 영세자는 11만 8830명으로 전년에 비해 10% 감소했다. 유아 영세, 대세를 제외한 성인 영세자는 8만 7088명으로 전년에 비해 13.7% 감소했다. 성인 영세자 수가 1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건 1995년(9만 7079명) 이후 처음이다. 

 

유아 영세자는 2만 5589명으로 전년에 비해 1.8% 늘어났다. 20년 전인 1993년 4만 3000명에 달했던 유아 영세자는 2002년(2만 8075명) 3만 명 이하로 떨어진 후 10여 년 동안 2만 3000~5000명 선에 머무르고 있다. 

 

주일미사 참례율은 21.2%로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995년 35%였던 주일미사 참례율은 1999년(29.5%) 30% 이하로 떨어진 후 14년째 20% 선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2~3년 안에 2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일미사 참례율로 미사 참례자 수를 추산해보면 2013년 미사 참례자 수는 115만 4000여 명으로 1995년(120만 8000여 명)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다. 판공성사 참여율은 부활판공 33.5%, 성탄판공 33.2%로 큰 차이가 없었다. 판공성사 참여율은 지난 10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 

 

전체 신자 수에서 남성과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41.3%, 58.7%로 신자 수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40% 이상 많았다. 연령대 별로 보면 50대가 105만 70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97만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30대가 85만 2000여 명, 20대가 70만 5000여 명, 60대가 60만 4000여 명이었다. 

 

9세 이하 어린이 신자는 18만 4000여 명으로 80대 신자(16만 2000여 명)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었다. 한국교회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계층은 50대 여성으로 65만 6800여 명에 이르렀다.

 

 

수도회 수련자 감소 

 

전국 교구 본당은 1668개로 전년에 비해 4개 늘어났다. 본당 숫자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2.7%(38개)씩 늘어났다. 한국교회 전체 사제는 4901명(외국인 사제 170명)으로 전년에 비해 2.4%(113명) 늘어났다. 

 

교구 사제는 3991명으로 전년에 비해 77명이 늘어났고, 수도회 사제는 697명으로 21명이 늘어났다. 선교회 신부는 173명으로 14명이 증가했다. 지난 10년 동안 교구 사제는 연평균 3.1%씩 늘어났다. 

 

전국 대신학교 신학생 수는 1463명으로 전년에 비해 5%(70명) 감소했다. 2013년 신입생 수는 170명(교구 143명, 수도회ㆍ선교회 27명)으로 전년 대비 16.3%(33명) 줄어들었다. 

 

한국교회 수도회는 165개, 수도자는 1만 1737명으로 남자 수도자 1564명, 여자 수도자 1만 173명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 수도자는 15.7%(212명), 여자 수도자는 8.9%(830명) 늘어났지만, 수련자는 남자(17%), 여자(48.9%)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해외선교사는 979명으로 2003년(554명)에 비해 66% 증가했다. 전체 선교사 중 교구 사제는 82명으로 전년(94명)에 비해 13% 감소했다. 교구 사제 수는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평화신문, 2014년 4월 20일, 임영선 기자]

 

 

주교회의 2013 한국천주교회 통계, 고령화 대책 마련 시급


한국교회 고령화, 사회보다 빠르다

 

 

한국교회가 사회보다 빠른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주교회의가 10일 발표한 '2013 한국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한국교회 전체 신자 중 60세 이상 어르신 신자는 121만여 명으로 22.2%에 이르고 있다. 한국의 60세 이상 어르신은 874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7.1%를 차지하고 있다. 교회 어르신 비율이 사회의 비율보다 4.1%p 높은 것이다. 

 

1995년 전체 신자 중 10.8%를 차지했던 어르신 신자 비율은 2000년 12.3%, 2005년 15.1%, 2010년 19.2%로 계속해서 높아졌다. 2011년에는 처음으로 어르신 신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어르신 신자는 연평균 6.8%씩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세가 지속된다면 어르신 신자 수는 4~5년 후 1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세례를 받은 새 신자 11만 8830명 중 어르신 신자는 1만 6800여 명으로 14.1%에 달한다. 사회 전반적 고령화와 더불어 새로 세례를 받는 어르신이 늘어나면서 60세 이상 신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르신 신자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교회의 미래'인 청소년 신자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1998년 어르신 신자 수의 2배 수준(86만 8520명)이었던 19세 이하 청소년 수는 불과 15년 만에 20만 명 이상 줄어들어 2013년 말 현재 전체 신자의 11.9%(64만 9060명)에 그치고 있다. 한국 전체 인구 중 청소년 비율은 21.2%이다. 

 

성직자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08년 453명으로 13.1%를 차지했던 60세 이상 사제(교구 사제 기준) 수는 2013년 617명(15.5%)으로 5년 만에 36% 증가했다. 

 

2003년 95명이었던 원로사목자 수는 10년 만에 269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3년 말 현재 60대 사제는 366명으로 10년 안에 원로사목자 수는 최소 300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3년 말 현재 한국교회 신자는 544만 2996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복음화율은 10.4%로 전년에 비해 0.1%p 늘어났다. 서울대교구 신자가 전체 신자의 27.1%를 차지했고, 수원교구(15.2%), 대구대교구(8.8%), 인천교구(8.7%), 부산교구(8.0%), 광주대교구(6.4%)가 뒤를 이었다. [평화신문, 2014년 4월 20일, 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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