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금)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어서 와, 주님의 산에 올라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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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464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

(Ps 47,7: CCL 38,543-545)

 

어서 와, 주님의 산에 올라가세

 

 

“우리가 들은 그대로 우리가 보았노라.” 복된 교회여! 너는 듣기도 하고 보기도 했도다. 약속을 들었고 이제 그 약속이 실현되는 것을 보는도다. 예언서에서 들었고 이제 복음서에서 보고 있도다. 현재 완성에 이른 모든 것은 과거에 이미 예언되어 있었도다.

 

교회여, 네 눈을 들어 세계를 두루 응시해 보라. 땅 극변에까지 퍼져 있는 네 유산을 바라보라. 성서에 “세상의 임금들이 모두 다 조배하며 만백성이 그이를 섬기리이다.”고 예언자가 말한 것이 실현된 것을 보라. “하늘들 위에, 하느님, 나타나소서. 온 땅에 빛나소서, 당신의 영광.”이라는 예언자의 청원이 성취된 것을 보라. 그 손발이 못에 찔리우고 나무에 매달려 있을 때 뼈는 마디마디 셀 수 있게 되었으며 사람들이 주사위를 던져 옷을 나눠 가진 그분을 보라. 땅 위에 거니실 때 사람들이 멸시했던 그가 하늘에 좌정하시고 계심을 보라. “땅이란 땅 끝마다 돌이켜 주님께 돌아오고, 만백성 온갖 족속이 당신 앞에 절하오리다.”는 말씀이 성취된 것을 보라. 이 모든 것을 보고 기뻐 외쳐라. “우리가 들은 그대로 우리가 보았노라.”

 

교회여, 너는 응당히 뭇 백성 가운데서 호출되었도다. “듣거라, 딸아. 보고 네 귀를 기울이라. 네 겨레와 아비 집을 잊어버려라.” 듣고 보라. 우선 보지 못한 것을 듣고 후에는 들은 것을 보게 되리라.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 모르던 백성이 나를 섬기고 내 말을 듣자마자 복종했도다.” 그들이 “듣자마자 복종했다면” 먼저 보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이는 저희에게 일찍이 이야기해 준 일이 없었던 것을 그들이 보겠고, 그들이 본 적이 없는 것을 새로 이해하게 되리라.”는 구절은 또 무슨 말입니까? 예언자들의 파견을 받지 못한 이들이 앞서서 예언자들의 말을 듣고 그 말을 이해했지만, 즉 예언자의 말을 듣지 못했던 이들은 후에 그 말을 듣고 놀랐지만, 반면 예언자들의 파견을 받은 이들은 성서를 가지고 있었으나 진리를 깨닫지 못했고 계약의 조문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 유산을 얻지 못했기에 뒤에 처져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들은 그대로 보았노라.”라는 말씀 역시 우리에게 적용됩니다.

 

“만군의 주님의 도성에서, 우리의 하느님의 도성에서” - 바로 거기서 우리는 듣고 또 보았습니다. “하느님이 도성을 영원히 굳히셨습니다.” 아무도 “보라, 여기에 그리스도가 있다. 보라, 그가 거기에 있다.”고 뽐내면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분열을 일으킵니다. 이 시편에서 하느님께서는 교회에 일치를 약속하셨습니다. “왕들이 함께 모여 왔고” 분열로 말미암은 흩어짐은 피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온 세상을 다스리고 있는 도성인 교회가 혹시 언젠가는 전복될 것이 아니겠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이 이 도성을 영원히 굳히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 기초를 영원히 굳히셨다면 이 기초가 무너질까 두려워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응송  레위 26,11-12; 2고린 6,16b

 

◎ 내가 너희 가운데 나의 있을 자리를 정하고, 너희를 저버리지 아니하리라. * 나는 너희 가운데 살며 너희 하느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 너희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성전이로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도다.

◎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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