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금)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19주일: 사랑의 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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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461

연중 제19주일

 

독서기도

 

제2독서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이 쓴 ‘하느님의 섭리에 대한 대화집’에서

(4,13: ed. latina, Ingolstadii 1583, ff. 19v-20)

 

사랑의 유대

 

 

내 감미로운 주님이시여, 자비로운 당신의 눈을 당신 백성에게, 특히 당신 신비체인 교회에게 너그러이 돌리소서. 당신 엄위를 그렇게도 많이 거스른 비참한 나 자신만 용서하시기보다 무수한 당신 피조물을 용서해 주신다면 당신의 거룩한 이름에 더 큰 영광이 돌아가리이다. 당신의 백성이 죽음 안에 앉아 있고 나 홀로 생명을 누린다면 내가 어떻게 위안을 느끼겠습니까?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신부인 교회 안에 나의 잘못과 다른 피조물의 잘못으로 인해 생긴 죄의 어둠을 볼 때 어떻게 내가 위안을 느끼겠습니까?

 

주여, 특별한 은총을 당신께 비오니, 당신 모상과 유사성으로 사람을 지어내시려 쏟으신 그 사랑을 사람에게서 거두지 마소서. 무엇 때문에 또는 누구 때문에 사람을 그렇게도 높은 품위에다 두셨습니까? 이는 당신 안에 반사되어 있는 피조물을 보실 때 당신을 매혹시킨 피조물에 대한 당신의 꺼짐 없는 사랑 - 그 하나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주님께서 올려 주신 그 품위를 죄의 탓으로 인해 응당히 잃어버렸다는 것을 나는 밝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당신께서는 같은 사랑으로 충동되시어 무상으로 인류를 주님과 화해시키고자 당신 외아드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아드님은 우리와 주님 사이에 중재자가 되시고 우리의 불의와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징벌당하심으로써 우리의 구원이 되셨습니다. 영원하신 아버지, 이것은 아드님이 당신께서 우리 인성을 취하라고 명하신 그 뜻에 순종하기 위해 하신 것입니다. 오, 헤아릴 수 없는 심원한 사랑이여! 높고도 높은 지존께서 더할 수 없이 비천한 인간 상태의 최하위까지 내리시는 것을 볼 때 부서지지 않고 돌처럼 남아 있을 심장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주님은 비참하고도 병든 아담의 육체 안에 당신의 영원한 신성을 묻으실 때, 사랑 안에 실현하신 그 일치의 공덕으로 인해 우리는 당신의 모상이 되고 당신은 우리의 모상이 되셨습니다. 주여, 왜 그렇게 하셨습니까? 그것은 오직 표현할 수 없는 당신의 사랑 때문입니다. 측량할 수 없는 이 사랑에 의지하면서 나는 내 영혼의 모든 힘을 다하여 겸손되이 당신의 엄위께 비오니, 이 비천한 주님의 피조물들에게 너그러이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응송  시편 100(101),1-2

 

◎ 노래하리이다, 사랑과 정의를. 주여, 당신께 노래하리이다. * 티없는 길을 걷고자 하오나, 언제나 나에게 오시리이까?

○ 티없는 마음을 지닌 채로, 내 집 안에서 걸으오리다.

◎ 티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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