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 (토)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성무일도ㅣ독서기도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내가 반기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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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11-06-20 ㅣ No.460

연중 제18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성 이레네오 주교의 ‘이단자를 거슬러’에서

(Lib. 4,17,4-6: SCH 100,590-594)

 

내가 반기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사랑이다

 

 

하느님께서는 히브리인들에게서 희생물이나 번제물을 요구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구원을 위해 신앙과 순종과 정의를 요구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언자 호세아를 통하여 당신의 뜻을 그들에게 가르치셨을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반기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사랑이다. 제물을 바치기 전에 이 하느님의 마음을 알아 다오.” 우리 그리스도께서도 똑같은 말씀으로 권고하셨습니다. “‘내가 반기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사랑이다.’라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았더라면 너희는 무죄한 사람들을 죄인으로 단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말씀으로 주님께서는 예언자들이 진리를 말해 주었음을 증언하셨고 또 듣는 이들에게 그들이 인정치 않은 죄를 꼬집어 내셨습니다.

 

더 나아가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제자들을 보고 피조물의 첫 열매들을 하느님께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하느님께 어떤 부족함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들 자신이 열매 맺지 못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때문에 주님께서는 피조물의 하나인 빵을 드시고 감사를 드리신 후 “이는 내 몸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같은 모양으로 우리 자신과 같은 피조물의 하나인 포도주를 드시고 “이는 내 피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실 때 주님께서는 새 계약의 새로운 제사를 바치도록 우리에게 가르치신 것입니다.

 

교회는 이 제사를 사도들로부터 이어받아, 새 계약 아래 당신이 베풀어 주시는 선물들의 첫 열매로서 우리에게 양식을 주시는 하느님께 온 세상에서 그 제사를 바칩니다. 열두 예언자 중 하나인 말라기가 다음과 같이 예언하였습니다. “너희가 하는 짓이 나는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너희가 바치는 제물이 나는 조금도 달갑지 않다. 나의 이름은 해 뜨는 데서 해 지는 데까지 뭇 민족 사이에 크게 떨쳐, 사람들은 내 이름을 부르며 향기롭게 제물을 살라 바치고 깨끗한 곡식 예물을 바치고 있다.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 이름은 뭇 민족 사이에 크게 떨치고 있다.”

 

이 말씀으로 주님께서는 옛 백성이 하느님께 제사 바치는 것을 그만두고 온 세상 어디서나 참으로 깨끗한 새 제물이 하느님께 바쳐지게 되고 뭇 백성 가운데서 당신의 이름이 영광받게 되리라고 분명히 가르치십니다. 뭇 백성 가운데서 영광을 받게 될 그 이름은 그를 통하여 아버지도 영광받으시고 사람도 영광받게 되는 우리 주님의 이름이 아니겠습니까?

 

이 이름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람이 되신 당신 아드님의 이름이기 때문에 아버지께서는 이 이름이 당신 자신의 이름이라고 하십니다. 왕이 자기 손으로 아들의 모습을 화판에 그린다면 그 그림은 다음 두 가지 이유로써 자기 자신의 그림이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자기 아들의 모습이고 또 자신이 몸소 그 그림을 그렸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버지께서도 온 세상 어디서나 교회로부터 영광받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도 같은 두 가지 이유로 당신 자신의 이름이라고 하십니다. 그 이름이 당신 아드님의 이름이시고 또 인류의 구원을 위해 아버지께서 친히 새겨 주신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드님의 이름은 아버지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전능하신 하느님 안에서 세상 어디서나 제물을 바칩니다. 이 두 가지를 생각해서 예언자가 말합니다. “사람들은 세상 어디서나 내 이름을 부르고 향과 깨끗한 제물을 바치고 있다.” 요한은 묵시록에서 향은 “성도들의 기도”라고 합니다.

 

 

응송  루가 22,19. 20; 잠언 9,5 참조

 

◎ 주께서 말씀하시도다.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이는 너희를 위하여 흘릴 새로운 계약의 피이다. * 너희는 먹고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여 이를 행하라.”

○ 와서 내가 차린 음식을 먹고, 내가 빚은 술을 받아 마셔라.

◎ 너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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