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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고요한 밤 거룩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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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1-11 ㅣ No.407

고요한 밤 거룩한 밤

 

 

1818년 어느날 늦은 밤.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오스트리아의 한 작은 시골 성당에는 아직도 불이 켜져 있었다. 그 작은 성당의 26세 된 젊은 모올 신부는 늦은 밤인데도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앞으로 일주일 후면 성탄 미사도 드려야 하고 연극발표회도 하여야 하는데, 하나뿐인 올겐이 고장이 난 것이다. 올겐을 고치려고 이리저리 뜯어보았으나 시골에서는 수리하기도 어려웠고, 그렇다고 새로 구입할 형편도 아니었다.

 

모올 신부는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기 위해 깊은 밤에 창밖으로 마을을 내려다 보았다. 참으로 고요한 밤이었다. 그는 마을의 고요한 모습에 감동을 받아 시 한편을 적어보았다. 다음날 아침 그는 시를 들고 그 성당의 올게니스트이자 학교의 선생인 구루버를 찾아갔다.

 

"선생임, 제가 시를 한 편 써 보았습니다. 이 시를 작곡 좀 해주세요. 그리고 성탄미사 때 기타연주를 하면 어떨까요?"

 

크리스마스날 시골의 한 작은 성당에서는 신부가 쓴 시에 곡을 달은 음악이 기타로 연주되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생기게 된 역사이며 불리워진 이유이다. 지금 이 노래는 성탄절에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가 되었지만 아마도 예전의 한 작은 시골 성당의 어려움이 없었다면 이 노래는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출처 : 인터넷 이야기를 선도하는 이야기 코리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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