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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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ㅣ우화

[평화] 원자탄보다 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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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식 [jpatrick] 쪽지 캡슐

2004-11-11 ㅣ No.392

원자탄보다 강한 것

 

 

원자폭탄이 처음 제조되어 세상에 알려졌을 때 사람들은 원자탄의 엄청난 힘과 파괴력에 놀랐다. 한 번 투하될 경우 한꺼번에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그 후유증이 몇 십년씩이나 계속 남아 살아남은 사람에게까지 지독한 고통을 짊어지게 하는 원자탄은 그 이후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원자폭탄은 이제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하는 현대전의 중요한 무기가 되었고 강대국들은 자국의 이권을 위해 원자탄 제조를 비밀리에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강대국들이 앞을 다투어 원자탄을 만들자 원자탄은 전쟁에서 그 어떤 나라에게도 승리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오히려 원자탄을 갖고 있는 나라들끼리 서로를 경계하며 주시하기만 할 뿐이었다.

 

어느 해 미국에서 비밀회의가 극비리에 열렸다. 최초의 원자폭탄 제조를 감독한 오펜하이머 박사를 비롯하여 국방성의 고위급 관리들이 참석한 이 회의는 더욱 강한 원자탄을 연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오펜하이머 박사에게 수많은 질문이 던져졌다. 그 때 한 고위관리가 오펜하이머 박사에게 이렇게 물었다.

 

"원자폭탄보다 강한 무기는 있습니까? 또 만약 적들이 원자탄으로 공격해 올 경우 그것을 막아낼 방어무기는 없습니까?"

 

질문을 받은 오펜하이머 박사는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자신있게 대답했다.

 

"원자폭탄보다 강한 무기는 현대의 기술로는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원자폭탄을 막아낼 수 있는 무기는 있습니다."

 

그러자 회의장에 모인 사람들이 그 신무기에 대해 깜짝 놀라며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것은 이 세상에 하나 뿐인 무기 '평화'라는 것입니다."

 

[월간 좋은 생각, 1993년 10월호,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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